- 내년 수지균형 유지 주력…올해 매출 37.7억달러, 목표 27.7%↑

- 자본잠식, 누적적자 해소 시간문제…구조조정 노력 지속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국영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증권코드 HVN)이 내년 수입 및 지출 균형을 우선으로 한 구조조정에 주력할 계획이다.

베트남항공은 지난 16일 정기주총을 열어 2022년 사업실적과 2023년 경영목표를 보고했다. 이날 주총은 베트남항공 경영진이 주로 손실방지 및 구조조정계획, 베트남항공 상장폐지 위험에 대해 주주들에게 답변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이날 상장폐지 가능성을 묻는 주주들의 질의에 쩐 탄 히엔(Tran Thanh Hien) 베트남항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베트남항공의 3년연속 손실은 객관적 사실이나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업계 전반의 극심한 타격 등을 충분히 고려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히엔 CFO는 “베트남항공은 상장이 유지돼 계속 거래될 수있길 희망하며 국가 관리기관과 금융당국이 이같은 사실을 고려해 신중한 평가를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히엔 CFO는 “최우선 구조조정 과제로는 보유 항공기 조정, 채권·신주 발행 등의 자본원 조정 등이 있다”며 “당장 목표는 운영을 위한 현금흐름과 지급능력 보장으로, 항공사가 이익을 내 자본잠식을 벗어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며 35조동(14억4240만달러)이 넘는 누적적자도 점진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당 응옥 호아(Dang Ngoc Hoa) 베트남항공 회장은 “항공사는 내년부터 매출증대 및 손실감소에 초점을 맞춘 솔루션으로 수입과 지출 균형에 우선할 것이며 이와함께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 홍 하(Le Hong Ha) 베트남항공 CEO는 2022년 사업실적을 보고하며 “지난해 베트남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와 비교해 국내외 노선 운항재개율이 각각 100%, 70%에 도달했으며 여객운송 관련 실적지표는 모두 목표의 7~8%를 초과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항공의 지난해 연결기준 총매출은 전년대비 2.4배 늘어난 71조7750억동(29억5670만달러)으로 목표의 20%를 초과달성했고 세후손실은 11조2230억동(4억6230만달러)으로 2조동(8240만달러) 감소했다.

이에대해 하 CEO는 “지난해 비용절감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약 7조2260억동(2억9770만달러)의 지출을 줄였다”고 덧붙였다.

베트남항공은 올해 실적에 대해 연결기준 매출 91조6580억동(37억758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27.7% 증가하고, 세전손실은 5조5620억동(2억2910만달러)으로 올해대비 50.8% 줄어들 것이라고 주주들에게 보고했다.

이에대해 하 CEO는 “올들어 4월까지 항공운송시장 회복 모멘텀은 상당히 강했으나 2분기부터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이 같은 실적목표를 설정했다”며 “국제항공운송은 여전히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하 CEO는 “연료비와 금리 등 실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가격요인은 올들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하반기에도 경영활동에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작년말 기준 베트남항공은 전세계 16개국, 25개 도시를 잇는 44개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었다.

http://www.insidevina.com/news/articleView.html?idxno=26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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