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바라보다(Visiones de Corea)'

 

뉴스로=민지영기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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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예술가들이 바라본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

 

“멀리 있지만 정이 통하는 이웃, 갖은 역경과 비극을 극복한 불굴의 민족, 세계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하는 국가”. 현지 작가 5인이 회화·조각 등의 예술 작품으로 표현한 한국의 모습이 '아르헨티나 5인 작가展, 한국을 바라보다(Visiones de Corea)'를 통해 소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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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원장 장진상)이 현지 갤러리스트 노르마 듀엑(Norma Duek)과 협력해 주최하는 ‘아르헨티나 5인 작가展, 한국을 바라보다’ 전시는 현지 아티스트들의 시선을 통해 한국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문화적인 공감대(共感帶)를 확대하려는 의도로 기획됐다.

 

3월 7일부터 4월 12일까지 개최되는 전시는 한국을 창작의 뮤즈로 삼은 현지 아티스트 5인, 가브리엘 알바레즈(Gabriel Álvarez), 폴리 추르바(Poli Churba), 알레한드로 콘테레라스(Alejandro Contreras), 후안 라몬 히메네즈(Juan Ramón Giménez), 크리스티나 트로바토(Cristina Trovato)가 참여하며, 회화·조각 등 29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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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문화원에서 열린 개막식은 유명 문화예술인, 한인예술인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인의 작가들이 관객들에게 직접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하는 시간이 있었고 샴페인과 꿀떡, 한과 등이 제공되는 오프닝 리셉션도 이어졌다.

 

추종연 대사는 개막 인사를 통해 “한국문화원은 아르헨티나 문화를 한국에 소개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며, “양국 문화의 교두보로서 문화원의 역할이 점차 확대돼 올해 말 더 큰 공간으로 문화원을 이전한다. 이를 기념해 아르헨티나 10인 작가전, 20인 작가전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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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사하는 추종연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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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스트 노르마 듀엑(Norma Duek)

 

 

한국문화친선협회 회원이자 세르반테스극장 후원회장인 노르마 듀엑은 “그동안 우리가 접한 미술, 음식, 영화, 음악 등 한국 문화는 환상적이었다. 이런 측면에서 아르헨티나 작가들이 접한 한국을 많은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일에 큰 매력을 느낀다”고 밝혔다. 노르마 듀엑은 지난해 4월 문화원에서 진행된 ‘한국을 사랑한 현지 예술인 4인의 그룹 展’을 기획한 바 있다.

 

 

내부전시실을 가득 메운 관객.jpg

 

 

관객 노에미 알다오(Noemy Aldao, 81)는 “친한 친구의 아들이 한국에서 축구선수로 활동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처음 한국이라는 나라를 가까이 느끼게 되었다”고 개인적 인연을 소개하며, “제가 아는 한국은 매력적인 나라다. 오늘 아티스트들이 해석한 한국의 모습에도 공통되는 부분이 있어서 흥미롭다”고 감상(鑑賞)을 전했다

 

이번 전시는 다음달 12일까지 한국문화원 내부전시실(Coronel Diaz 2884)에서 계속되며 평일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낮 12시30분~오후 2시30분 휴관)에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리셉션이 진행되는 야외마당을 가득 채운 관객들.jpg

 

 

*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한국을 바라보다’전 작가들 한마디

 

* 가브리엘 알바레즈(Gabriel Álvarez) 소묘·회화 분야 국립 교수. 예술학과 회화학사(스페인 마드리드 교육과학부). 국내외 다수 전시 개최 및 개인 컬렉션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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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 탈’은 한국 공동체와 개인이 지닌 무의식의 원형을 표상합니다. 동시에 서구의 대표적인 축제 ‘카니발’과 같이, 한국 내 다양한 ‘축제’와 그 분위기를 함축하는 예술 작품이지요.”

 

* 폴리 추르바(Poli Churba) 디자인·예술 분야에서 30년 이상 활동. ‘아방가르드와 고전주의(Vanguardia y clasisimo)’ 전시 큐레이터. 2011년 창작 활동 시작 이래, 'Miami River Fair(Florida, 2015년)', 'The Brik Lane Gallery(London, 2015년)' 외 국내외 주요 전시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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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인 방법으로 교육과 산업, 기술 분야를 혁신하고, 국가의 발전을 이룩한 한국. 영감과 용기를 주는 이웃국가입니다.”

 

* 알레한드로 콘트레라스(Alejandro Contreras) 투쿠만 국립대학교 예술학사. 아르헨티나 내 저명한 예술가 아나 엑켈(Ana Eckell), 케빈 파워(Kevin Power), 에두아르도 메디시(Eduardo Médici)등과 함께 ‘예술테라피’ 교육과정 실행. 국립예술아카데미 장학생(2000년), 국립예술기금 장학금(2005년). 일상적인 소재를 이용해 사회적인 문제들을 제시하는 작업 활동을 한다. 작가의 토론 세계는 ‘어느 골목에나’ 존재하며, 그는 ‘동등한’ 위치에서 관객들과 소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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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의 한 공원, 서울 시내의 어느 내리막 골목. 그 곳에서 마주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요. 한국은 그렇게, 멀지만 그럼에도 비슷한 일상을 공유하는 곳이 아닐까 싶어요.”

 

* 후안 라몬 히메네즈(Juan Ramón Giménez) 주로 대리석을 소재로 작업하는 조각가. 아르헨티나 주요 국립 문화 공간 전시를 포함해 비엔날레 참여 등 왕성한 작품 활동 중. 포르투갈, 스위스, 스페인 등 다수의 국외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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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을 극복하는 놀라운 자생력을 보여준 한국인들. 지금은 세계의 기술을 선도하고 있지요. 더욱 인상적인 것은, 한국인들은 그들 고유의 문화, 역사, 전통, 무엇보다도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인류 패러다임의 변화를 꿰뚫어 보고 있다는 점이죠.”

 

크리스티나 트로바토(Cristina Trovato) 디자인그래픽 및 광고 전공. 소묘·회화·판화 과정 및 조각·오브제 과정 수료. 아르헨티나를 포함 우루과이, 미국, 오스트리아 등 다수 국가에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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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역경과 굴곡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유쾌함과 천진함을 잃지 않은 긍정의 한국인들! 그들의 이야기는 세계 반대편에 사는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도 감동과 위안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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