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언론인협회 회원 여러분!
먼저, 점점 어려워지는 언론환경속에서도 생생한 현지뉴스와 동포소식을 전하기 위해 오늘도 현장을 누비면서 애쓰시는 회원사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며 여러분들의 가정과 일터 위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 재언협은 지난 2002년 재외동포기자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국내 행사를 치루면서 친목을 도모해 왔고 또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단체였습니다. 언론인 대회를 마치고 돌아갈 때는 헤어지는 것을 아쉬워할 만큼 깊은 우정을 나누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지난 두 달 동안은 이런 아름다운 재언협의 전통에 반하는, 심한 내홍을 겪었던 게 사실입니다.
저희 신임회장단은 이번에 제기된 문제점들이야 말로 회원들이 그만큼 우리 단체에 대해 관심과 사랑이 크다는 반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비 온 뒤 땅이 굳어지듯 이번 일을 계기로 재언협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 회원사들의 역량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제기된 문제들은 하나하나 소중히 받아서 민주적인 절차와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을 회원 여러분들께 약속드립니다.
또 정관문제도 재언협이 사단법인으로 등록할 당시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의 현실적 여건 때문에 야기되기는 했지만 회원 여러분들의 의견에 따라 신속하게 정관개정위를 만들고 지혜를 담아 신중하게 개정 절차를 밟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앞으로 재언협은 전세계 동포소식, 생생한 현지소식을 가장 빨리 접할 수 있는 창구, 동포사회의 등대와 같은 언론사들이 모인 단체로 위상을 세워가겠습니다. 우리끼리 행사하는 것에 만족하는 게 아니라 취재 현장을 지키며 묵묵히 언론인의 본분을 다하는 그런 회원사들을 발굴하고 좀 더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동포사회에 비젼을 제시하고 미담을 소개하는 회원사들이 많아질 때 재언협은 큰 힘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점점 어려워져 가는 언론 환경에 공동으로 대처해나가는 방법도 함께 머리를 맞대고 연구해 보겠습니다. 모국과 재외동포사회의 가교 역할을 하는 우리 회원사들이 좀 더 수월하게 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협회의 역량을 투입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
지금까지 ‘기자’로서의 강한 공인의식을 가지고 신념을 지키시면서 재외동포 언론계를 이끌어 오셨던 많은 선배님 그리고 동료, 후배님들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이종국 초대 회장, 김 훈 직전 회장들께서 이루어 놓은 재언협의 좋은 전통을 살려서 화합하고 친목을 나누는 건강한 협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다시 한번 지난 2년 간 재언협의 발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김 훈 전 회장님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2016년 7월 1일
(사)재외동포언론인협회 신임 회장단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