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로창현기자 newsroh@gmail.com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한글날을 맞아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遺蹟地)의 잘못된 한글표기를 수정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난 10여 년간 '전 세계 한글 오류 수정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온 서 교수는 독립운동 유적지 첫 번째 장소로 중국 자싱(嘉興 가흥)에 위치한 '김구 피난처'의 잘못된 한글표기를 고쳐 나가기 시작했다.
서경덕 교수는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의 한글간판이 없어 기증하는 프로젝트를 오랫동안 진행하면서 내부 전시실을 둘러 보다가 잘못된 한글표기들이 상당수 발견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다가오는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의 잘못된 한글표기부터 바꿔 나가는 것이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하여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팀은 '취사간'을 '주방'으로 수정하고, '욕조(원물)'을 '김구가 사용한 욕조'로 변경하는 등 김구 피난처 내 잘못된 한글표기 안내판 8개를 자비로 수정했다.
특히 서 교수는 "올해 한글날을 시작으로 내년 한글날까지 1년간은 해외에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를 중심으로 잘못된 한글표기를 집중적으로 수정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서 교수는 중국 웨이하이시의 유명 역사 유적지인 류궁다오(劉公島 유공도) 내 잘못된 한글표기를 바꾸는 등 네티즌들의 제보를 받아 해당 기관과 접촉하여 올바른 한글표기로 꾸준히 바꿔왔다.
한편 세종학당재단 이사이기도 한 서경덕 교수는 배우 송혜교와 함께 뉴욕 현대미술관, 토론토 박물관 등 세계적인 유명 미술관과 박물관에 한글 안내서를 꾸준히 제공하는 등 전 세계에 한글을 널리 알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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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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