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에 광화문 현판 교체 제안서 접수
현행 광화문 현판 문화재청 고증 오류
Newsroh=민병옥기자 newsroh@naver.com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대표 혜문)는 5월 2일 국무총리실에 광복절에 考證(고증) 誤謬(오류)로 판명된 현행 광화문 현판을 교체해 줄 것을 청원하는 제안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제자리찾기가 발견한 미국 스미스소니언 소장 광화문 사진. 광화문 현판의 바탕 색상이 현재(흰색)와 달리 검은색이다.
지난 2014년 문화재제자리찾기는 현행 광화문현판이 잘못 고증되어 걸려있다고 문제를 제기했으나 문화재청은 고증에 오류가 없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이에 문화재제자리찾기는 몇 년에 걸쳐 자료조사를 하였고 2016년 초,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소장 옛 광화문 사진을 찾아냄으로써 문화재청의 고증실패를 입증한 바 있다.
광화문현판은 1968년 8월 15일 광복절을 맞이하여 박정희 전 대통령이 쓴 현판으로 除幕式(제막식)을 가졌으나 2006년 광화문 복원 때 철거되었다. 이후, 2010년 8월 15일 광복절을 맞이하여 훈련대장 임태영이 쓴 글자로 복원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으나 고증실패로 교체될 예정이다.
혜문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는 “광화문은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소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 광화문의 현판이 고증실패 등으로 계속 교체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혜문 대표는 “2010년 문화재청의 고증실패로 잘못 만들어진 광화문 현판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된다. 광화문 현판의 교체는 노무현 대통령 당시부터 진행되어 온 ‘광화문 제모습 찾기’의 사실상 완결이자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따라서 3.1운동 및 상해임정수립 100주년 같은 역사적 의미가 있는 시기에 대통령 참석하에 진행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실제로 광화문 현판은 1968년 광복절 박정희대통령, 2010년 광복절 이명박 대통령에 의해 현판식이 진행되었던 전례가 있다.
시민단체가 광화문 현판의 즉각 교체를 요청함에 따라 대통령 참석하에 2019년 광복절 광화문 현판 교체 및 제막식이 진행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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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광화문 현판 엉터리 제작 문화재청 사과해야” (2018.1.30.)
문화재제자리찾기 지적..뒤늦게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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