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작가 모란봉, 김일성광장서 그림 작품 눈길
Newsroh=로창현기자 newsroh@gmail.com
평양 을밀대와 김일성광장 등지에서 수묵화 퍼포먼스를 해서 화제를 모은 권용섭 여영난 재미 부부작가가 고향 부산에서 뜻깊은 전시를 갖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 부부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부산 자갈치시장 3층 자갈치 갤러리(주최 빛을 나누는 사람들)에서 ‘그림으로 보는 한반도 통일전’을 열고 있다. 이 전시에선 지난해 11월 두사람이 방북했을 때 주요 방문지에서 그린 100여점의 스케치 畫帖(화첩) 자료그림과 김일성광장에서 즉석 퍼포먼스로 작업한 대동강 그림, 모란봉 을밀대와 박연폭포, 묘향산 등 30여점의 작품들을 전시한다.
박연폭포에서 수묵화 퍼포먼스 장면
권용섭 화백의 수묵화 박연폭포
여영난 화백의 서양화 박연폭포
‘독도화가’로 잘 알려진 권용섭 화백은 LA에서 활동하며, 세계 각지의 유명 거리와 명승지에서 작업하는 ‘속사 수묵화’로 또다른 명성을 얻고 있다. 북한에선 모란봉 을밀대와 김일성광장 대동강변, 개성 박연폭포 등 총 3곳에서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수묵화 퍼포먼스를 펼친 바 있다.
평양의 광장 등 공개된 장소에서 즉흥 그림 퍼포먼스가 열린 것은 前無後無(전무후무)한 일이었다. 당시 권 화백은 부인 여영난 작가의 보조아래 불과 20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 수묵화를 완성해 지켜보던 평양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을밀대에선 완성한 그림을 들고 평양의 대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고 박연폭포에선 기울어진 커다란 바위를 이젤삼아 붓에 폭포물을 적셔가며 멋진 폭포의 자태를 재현해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특히 평양의 최중심인 김일성광장 대동강변에서 완성한 작품은 주체사상탑이 보이는 동평양을 배경으로 길이 5m의 대작인데다 특별한 장소에서 작업을 한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권용섭 작가는 “이민생활 15년간 집안 경조사에 참석을 못했는데 이번에 마침 집안에서 결혼식도 있고 북한에서 작업한 작품들도 알리기 위해 맘먹고 왔다. 그림으로 나마 통일의 향기를 띄우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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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로창현 기자 평양을 가다 (201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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