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 발견
전두환 1986년 日특산종 금송 기념식수
Newsroh=정현숙기자 newsroh@gmail.com
국립대전현충원 경내에 전두환 기념식수가 존재하고 있다고 문화재제자리찾기(대표 혜문)가 22일 제기했다.
문화재제자리찾기는 국가기록원 사진자료에서 전두환 기념식수 사진을 발견하고 현장 조사한 결과, 국립대전현충원에 전두환 기념식수인 금송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두환은 1986년 6월 19일 국립대전현충원 (당시 대전국립묘지)에 방문하여 현충문 안쪽의 화단에 금송을 식재(植栽)했다.
전두환이 대전국립현충원에 기념식수 하는 사진. 1986년 6월 19일 촬영되었다. 금송은 동일 장소에 현존하고 있는 것으로 문화재제자리찾기 조사결과 확인되었다. <사진출처 국가기록원>
문화재제자리찾기 구진영 연구원은 “내란죄로 처벌된 전두환의 기념식수는 마땅히 제거되어야 한다. 게다가 금송은 일본 특산종으로 문화재청이 사적지 부적합 수종으로 분류한 나무로 최근 현충사, 도산서원 등에서 철거된 바 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전두환 기념식수 제거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라고 밝혔다.
구진영 연구원이 전두환이 심은 금송을 확인하고 있다
금송은 일본 특산종으로 충무공 이순신 사당인 현충사에 박정희 대통령 등이 기념식수 한적 있다. 2010년부터 문화재제자리찾기가 ‘이순신 장군 사당에 일본 특산종 금송을 식재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문제를 제기. 행정소송을 거친 끝에 2018년 9월 현충사에서 제거(除去)되었다.
문화재제자리찾기는 지난해 국립대전현충원 현충문이 전두환 글씨라는 것을 최초 발견, 청와대 청원, 공익감사 청구 등의 철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한 단체이다. 국가보훈처는 ‘내란죄로 처벌받은 사람의 글씨는 현충문 현판으로 부적절하다’는 시민단체 요청을 받아들여 철거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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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현충원 ‘전두환 현판’ 철거 공익감사 청구 (2020.4.22.)
문화재제자리찾기,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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