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당동 115번지’ 공연 감동화제
AOK한국, 서울시 평화통일 공모작
Newsroh=민지영기자 newsrohny@gmail.com
이산가족의 한(恨)과 고통(苦痛)의 분단사를 그린 댄스시어터 ‘행당동115번지’가 성황리에 첫 공연을 마쳤다.
이산가족의 애절한 기다림과 고통의 세월을 춤으로 승화한 ‘행당동115번지’는 2020년 서울시 평화통일교육 공모사업에 선정된 풀뿌리통일단체 AOK(ActionOneKorea)한국이 제작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특히 75년간의 비극적인 분단(分斷)과 적대(敵對)의 현대사를 댄스시어터(무용극)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행당동115번지’는 주인공인 어머니가 전쟁때 헤어진 아들을 만나기 위해 이사도 못 가고 평생 같은 집에서 살지만 아들은 끝내 돌아오지 않는다는 줄거리다. 아들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간절한 소망과 슬픔은 질곡의 한국 현대사를 겪은 이 땅의 모든 어머니를 함축하고 있다.
주인공인 어머니 역을 맡은 염정연 등 국내 최고수준의 젊은 춤꾼 7명의 화려한 춤사위와 함께 시대의 단면을 보여주는 영상, 수준높은 음악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안무는 윤혜정 감독이 맡았고 총연출은 김은희 감독이 맡았다. AOK한국 공동대표인 김은희 감독은 뉴욕에서 오랫동안 연출활동을 하다가 국내로 귀국하여 현재는 극단 큰곰자리와 퍼포먼스 그룹 작은곰자리를 이끌고 있다.
‘행당동115번지’는 AOK한국의 이기묘 상임대표의 가족사를 기본 테마로 해 애절함을 더 한다. 이기묘 대표의 조부모님과 윗 형제자매는 해방후 분단될 때 38선 이남이었다가 전후 북측 지역이 된 임진강 건너 개풍에 모두 남고 막내 부부만 남쪽 행당동에 남게 되었다.
이기묘 대표의 어머니는 6.25 발발후 남과 북으로 흩어진 시부모님 등 가족들이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도록 평생 행당동 집을 떠나지 않았다. 행당동에서 태어난 이기묘 대표 역시 줄곧 집을 지키고 있다. 연극은 이를 어머니와 아들로 각색하여 제작하였다.
이기묘 대표는 “성수아트홀 초연 공연은 혼신(渾身)의 열정을 불사른 연기였다. 연출가와 안무가의 무한 고민과 지도의 헌신성에 감사드린다”며 “작은 통일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쁜 일이었고 연극공연의 성과는 연극을 넘어 남북해외의 교류협력과 자유왕래, 자주평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행당동 115번지’의 다음 공연은 7월 29일(수) 30일(목) 오후 7시 오류아트홀(오류역 4번 출구)에서 있으며 관람은 무료(감동후불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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