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재외동포에 대한 국민적 이해제고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재외동포재단)
한국 교육기관들과 잇달아 인식개선 업무협약
초중고등학교 교과서부터 재외동포 수록 확대
한국 내에서 재외동포 사회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 부족과 일부 언론들의 왜곡된 보도로 한민족간 갈등과 배타심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재외동포 재단이 인식변화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재외동포재단은 지난 해 10월 29일 서울특별시교육청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 기관은 교원, 학생 대상 재외동포 이해제고 협력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또 올해 들어서 지난 7월 8일 춘천교육대학교와 7월 8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재외동포 이해교육을 위한 『재외동포 이해교육 매뉴얼』 개발 및 교수학습법 공동 연구 내용을 담았다.
지난 8월 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성기선)과의 업무협약에서도 재외동포에 대한 국민적 이해제고를 위한 공동 노력, 그리고 국방홍보원(원장 박창식)과 9월 22일 업무협약 내용에도 내국민 대상 재외동포 이해 제고를 위한 양 기관의 협력을 포함시켰다.
이에 대해 재외동포재단의 박준희 연구소통부장은 2019년도 재외동포재단과 2018년도외교부에서 실시한 우리 국민의 재외동포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일반 국민들은 재외동포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불균형한 인식, 일부 잘못된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 이는 일반국민들의 재외동포와의 접촉기회 및 정보부족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특히 재외동포 거주국에 따른 차별적 인식이 상존하고 재중동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유승준의 한국 입국 관련 기사가 한국의 주요 언론에 올라오며 부정적인 댓글이 쇄도했었다.
또 매년 국감에서 국적이탈 통계가 나오면 병역기피와 연관시키는 등 부정적인 뉴스가 생성되고, 심지어 국세청의 기자회견에서는 검은머리 외국인이라는 외국국적동포를 일컫는 비속어가 당국 관계자에 입에서 나오기도 했다.
750만 재외동포가 한민족의 자산으로 인식되기 보다는 조국을 버린 배신자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어, 한국에서 재외국민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가 요구되는 가운데 재외동포재단의 업무협약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이에 대해 한국방문 기획취재에 응한 박 부장은 "유관기관과 MOU를 통해 우리국민 대상 재외동포에 대한 이해교육을 지속 확대하는 것은 물론 특히 기초교육과정인 초중고 교과서에 재외동포 수록을 확대하여 청소년 시기부터 재외동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어 재외동포에 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지속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부장이 참고 자료로 보내 온 내용에 따르면, 통일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재외동포 거주국가로는 중국이 가장높은 33.7%, 미국/캐나다가 27%, 일본 16%순으로 나타났으며, 재외동포에 대한 호감도의 경우 북미(44%)가 가장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는 유럽(21%), 중국(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세계한인언론인협회 공동취재단_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