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임금 상승은 깎일 수 있지만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아 갈 것이라는 공포는 과장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2011~2019년 유럽 16개국 표본을 대상으로 AI 지원 기술과 고용률 간의 연관성을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기간 언어 처리와 이미지 인식, 알고리즘 기반 추천, 사기 적발 분야에서 혁신은 최근 오픈AI의 챗GPT 같은 생성형 AI 모델 개발로 가속화된 기술 혁명을 촉발했다.
조사 결과 딥러닝 붐이 일었던 2010년대 젊은 고숙련 직원들에 대한 일자리는 사라지기보다는 늘어났다.
ECB는 AI에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조사 결과가 AI가 인간 노동의 종말을 이끌 것이라는 두려움은 지나치게 과장됐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AI에 더 많이 노출된 직종의 임금 상승에는 중립적이거나 다소 부정적인 영향도 발견됐다.
이번 조사는 과거 사례를 바탕으로 했다는 한계가 있다.
이와 관련해 ECB는 "AI 지원 기술은 계속해서 개발되고 채택되고 있다"면서 "이것들이 고용과 임금에 미치는 영향, 즉 성장과 평등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일반 미국인 3명 중의 2명은 AI가 자신들의 직업을 대신하게 될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터 제공업체 스포키오가 1천2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6.7%가 직장에서 AI가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74.8%는 자신들이 속한 산업에서 AI가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그러나 78.1%가 AI가 직장 스트레스를 덜 것이라고 보고 76.7%는 출근 일수가 줄어들 수 있다고 답하는 등 낙관적인 전망도 함께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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