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선언기념식 10년만에 남북공동개최 가능성
남측위원회 통일부 대북접촉 신청
개성 개최 유력
뉴스로=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식이 10년만에 남북이 공동 개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이창복 상임대표의장)가 6·15 남북 공동선언 17주년을 맞아 북측과 공동행사를 개최하기 위해 지난 23일 통일부에 대북접촉을 신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성사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6.15 남측위 최은하 사무처장은 남북공동행사를 위해 북측위와 실무절차 협의에 들어가겠다는 뜻을 서면으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24일 남측위 본부 실무진 회의에서 6·15 남북 공동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창복 남측위 상임대표의장은 지난 2월 중국 선양에서 북측과 접촉했을 때 6·15 남북공동행사를 평양 또는 개성에서 열기로 합의한 바 있다.
6.15 남북공동기념식은 이명박 정부 출범 첫해인 2008년 금강산에서 가진 것을 마지막으로 9년째 남북이 각자 치러 왔다.
현재 남북관계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어떤 방식으로든 대화의 물꼬가 트기 위한 노력을 전개할 것으로 보여 이번 6.15 공동 행사가 하나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 등으로 남북관계가 아직 경색 국면에 있으나 이전의 보수 정권과 달리 민주당 정부가 적극적인 남북관계 개선의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6.15 남측위는 “시일이 촉박하긴 하지만 통일부에서 방북 승인만 한다면 공동 행사를 하는데는 문제가 없다. 10년만에 6·15 공동행사가 성사된다면 그동안 중단됐던 남북 민간교류가 활성화되고 남북관계도 해빙(解氷) 무드를 맞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남북과 미국 등 해외의 6.15 관계자들은 지난해부터 중국 등지에서 접촉을 갖고 ▲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이행 ▲ 민족 자주와 대단결 정신 견지 ▲ 한반도의 전쟁위기 종식과 항구적인 평화 정착 노력 ▲ 남과 북, 해외 각계각층의 교류와 연대 활성화 등의 결의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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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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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심양서 남북해외 공동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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