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랴그함 日해군과 전투 희생
뉴스로=김원일 칼럼니스트
인천항에서 113년전 일본 해군과 싸우다 희생된 러시아 전함 승조원들을 기리는 추모식(追慕式)이 열렸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16일 1904년 제물포(인천) 앞바다에서 일본 해군과의 전투에서 희생된 바랴그함 승조원들을 기리는 추모제가 열렸다고 전했다.
세르기 솔네치노고르스키 러시아정교회 대주교는 1904년 제물포 앞바다에서 일어난 일본 해군과의 전투에서 희생된 바랴그함 승조원들을 기리는 추모비에 헌화하고 위령예배를 집전했다.
세르기 대주교는 "이 자리를 빌어 러시아 승조원들을 기억해 준 한국 측에 러시아정교회를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러시아 정교회와 인천시는 추모비 옆 정교회 증축 계획도 논의했다.
조각가 발라쇼프의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추모비는 당시 일본 해군과 전투를 벌인 바랴그함과 14척의 한국 군선을 기리기 위해 러일전쟁 100주년인 2004년 2월 인천에 세워졌다. 러시아 콜라반도 추파지역에서만 생산되는 각섬석으로 만들어졌으며 차가운 제물포 앞바다와 승조원들이 흘린 피를 예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추모비에는 제막 당시 러시아정교회 총대주교였던 알렉세이 2세가 봉헌한 삼남무로 만든 작은 십자가가 각인되어 있다.
세르기 대주교는 키릴 러시아정교회 총대주교가 집필한 ‘자유와 책임 : 조화를 찾아서 - 인권과 인간의 가치’ 출판기념회를 위해 러시아정교회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에 왔다. 러시아정교회 대표단은 한국 내의 다양한 종교계 인사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타스통신 웹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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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러 대주교 서울서 출판기념식
세르게이 페트로비치 대주교는 15일 서울 정동 러시아대사관에서 러시아정교회 키릴 총대주교의 <자유와 책임>의 한국어 번역 출판 기념식에 참석했다.
‘인권과 인간 존엄성’이라는 부제가 붙은 <자유와 책임>은 1987년부터 2008년 사이 발표된 키릴 총대주교의 연설문과 기고문 등을 엮었다.
출판기념식에는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 러시아대사와 대한성공회 이경호 주교, 경동교회 채수일 목사, 국민나눔운동본부 손봉호 장로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