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제자리찾기 “시민단체의 공로 외면”
Newsroh=정현숙기자 newsroh@gmail.com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대표 혜문)가 광화문 현판의 엉터리 고증(考證)과 관련, 문화재청장의 대국민사과를 촉구했다.
문화재청은 30일 현재 광화문 현판의 색상이 잘못되었음을 시인 “검은색 바탕에 금색 글씨”임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 소장 광화문 사진. 사진설명에 1893년 9월 이전에 촬영된 사진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조선시대 군복차림의 수문장 들이 사진에서 확인된다. 조선시대 군복은 1895년 폐지되었으므로 1893년경 촬영된 사진임을 알 수 있다. 검은바탕에 써진 광화문이란 글씨가 선명하게 보인다.
현재 광화문 현판은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로 제작되었다. 2012년 8월 15일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광화문 준공식에서 공개되어 현재까지 8년째 광화문에 걸려 있다.
문화재제자리찾기는 지난 2016년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소장된 19세기 광화문 사진을 발견, 현재의 광화문 현판이 잘못 만들어진 엉터리란 것을 밝혀내고 이의 교체를 요구한 바 있다.
문화재청이 정권교체후 뒤늦게 광화문 현판이 잘못 만들어졌다는 것을 시인함에 따라 광화문 현판은 조만간 철거(撤去)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제자리찾기 혜문 대표는 “광화문 현판은 국가 주요 상징물이다. 문화재청의 부주의로 광화문 현판을 엉터리로 제작했다는 것은 잘 납득이 되지 않는다. 문화재청장이 직접 대국민사과하고 부실고증 관련자를 중징계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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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광화문 현판 오류” 스미소니안박물관 19세기 광화문 사진 발견 (2016.3.1.)
"검은 바탕에 흰글씨 혹은 금색글씨…다시 제작해야" 문화재제자리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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