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교수팀 개가
Newsroh=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서경덕교수팀이 전 세계인들이 사용하는 무료 메신저 프로그램 '텔레그램'에서 가미카제 이모티콘을 퇴출(退出)시키는 개가를 올렸다.
일본전범기(욱일기 旭日旗) 등 일본의 전범역사 상징물을 적발해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이 텔레그램에서 가미카제 이모티콘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12일 밝혔다.
서경덕 교수는 "1년전 한 네티즌의 제보로 텔레그램에 확인해 본 결과 'Kamikaze Cat'이라는 이모티콘이 존재했고 많은 외국인들이 가미카제의 뜻을 제대로 모른 채 많은 외국인들이 사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텔레그램 특성상 외부 개발자들도 이모티콘을 스스로 개발해서 올리고 다운받을 수 있기 때문에 텔레그램측에 가미카제의 정확한 설명과 사용중지 메일을 지속적으로 보냈다"고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제 텔레그램에서는 'Kamikaze cat' 이모티콘이 'Cat the Pilot Stickers'로 변경됐으며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영어와 스페인어, 독일어, 한국어 등 8개 국어로 서비스가 되고 있는 텔레그램은 월 활성 사용자가 2억명 이상이고, 하루 전달 메시지는 250억개가 넘는 세계적인 메신저 프로그램이다.
텔레그램의 문제는 해결됐지만 서교수팀의 활동은 쉼이 없다. 가미카제 이모티콘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아이메시지(iMessage)로는 여전히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 교수는 “곧 애플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낼 예정이다. 아울로 이런 이모티콘을 만드는 회사에도 꾸준히 문제제기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가미카제를 활용한 의류, 모자 등 다양한 상품이 아직 전 세계 곳곳에서 판매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부분이 잘 몰라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가미카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대로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미카제(神風)는 잘 알려진대로 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에 군비 부족으로 미군의 상륙을 막을 힘이 없던 일본이 극한의 수단으로 택한 자살특공대다. 이들은 이륙시 목적지까지 편도의 연료만을 지급받아 미군의 군함으로 돌진하는 등 약 3천여 명의 전사자를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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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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