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동화나라 궁전과도 같은 바실리 성당.
모스크바를 대표하는 바실리 성당의 별명은 일명 ‘테트리스 성당’ 이다. 유명한 게임 테트리스의 첫 화면에 나오면서 수많은 사람의 인상에 선명하게 각인되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중독 시켜 “KGB의 음모다”라는 말까지 들었던 테트리스의 알록달록함은 이제 모스크바의 상징물이 되어버렸다.
바실리 성당의 이미지뿐 아니라, 힘차게 다리를 내뻗는 러시아 민요춤의 이미지도 테트리스의 고향이 모스크바임을 확연히 보여준다.
배경음악으로는 유명한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인형 등이 사용됐다
테트리스는 옛 소련과학원에서 근무하던 컴퓨터 프로그래머 알렉세이 파지노프가 1984년 개발했다고 한다.
당초 파지노프는 인터넷 퍼즐 게임을 개발 중이었는데, 퍼즐을 잘 맞추지 못할 경우 화면이 꽉 찬다는 문제에 봉착했다. 이 때 ‘화면 아래 한 줄을 없애면 어떨까’라는 착안을 했고, 이것이 테트리스 전설의 시작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실리성당 오른편에는 크리스마스 시장이 열려 행인들을 이끌고 있다.
러시아는 1월7일이 크리스마스라서 12월부터 1월10일까지 크리스마스 시장이 열린다고 한다.
전체적인 불경기와 루불화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모스크바의 겨울은 활기가 넘쳐난다.
거리마다 크리스마스 장식과 조명으로 가득가득하다.
붉은광장과 마네지광장(Manege Square) 사이에 있는 역사박물관은 4개의 탑이 있는 붉은 벽돌의 아름다운 위용을 자랑한다.
러시아 영토에 살았던 선사 시대 유물부터 로마노프 왕조까지 전 역사에 걸친 다양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원래는 미하일 로모노소프(Mikhail Lomonosov)가 세운 모스크바 국립대학교(Moscow university)의 학교건물이 있었으나, 1875년~1881년에 영국인 블라디미르 셔우드(Vladimir Osipovich Shervud)와 세묘노프가 설계하여 현재의 모습으로 건축하였다.
1872년 이반 자벨린(Ivan Zabelin), 알렉세이 우바로프(Aleksey Uvarov) 등에 의해 건립되어 개인의 기부금으로 유지해 오다가 러시아혁명 뒤에 국립으로 개편되었다고 한다.
붉은광장은 모스크바를 방문하면서 이미 익숙한 장소이다. 이곳은 구 소련시절 5월1일, 11월7일에 혁명기념 퍼레이드를 하던 곳으로 모스크바의 심장과도 같다. 크기는 넓어 보이지만 실제의 길이 695미터, 폭 130미터, 넓이 약 7만 3,000평방미터의 이 광장은 수 많은 러시아 역사의 산 현장이었다.
러시아 옛날말로 '아름다운 광장'이었는데 현대어로 아름다운과 붉은이라는 뜻이 발음이 같아지면서 그렇게 변했다고 한다.
크레믈린 궁전으로 들어가는 계단
크레믈린 궁전 성벽 안에는 다수의 독특한 건축물과 조형 예술의 걸작이 있다. 이를테면 수태고지 교회(Church of the Annunciation), 성모 승천 대성당(Cathedral of the Dormition), 천사장 교회(Church of the Archangel), 이반 벨리키(Ivan Veliki) 대제의 종탑같이 뛰어나게 아름다운 종교 기념물이 있다.
크레믈린 대궁전과 성벽 안에는 성모 마리아 탄생 교회(Church of the Nativity of the Virgin, 1393)와 테렘 궁전(Teremnoi Palace) 같은 기념물이 있다. 붉은 광장에 있는 상트 바실리 대성당은 러시아정교회 예술의 가장 아름다운 건축 기념물이다.
러시아 건축물은 크레믈린 궁전 양식의 영향을 받았으며, 특히 이탈리아 르네상스 건축양식의 영향도 찾아볼 수 있다.
크레믈린 궁전은 1156년에 건설되었고, 다른 기념물들과 뛰어난 조화를 이루고 있다. 1263년에 모스크바 공국이 설립되고 1328년에 블라디미르(Vladimir) 공국이 모스크바로 이전한 이래로 이곳은 정치, 종교 권력의 중심지였다고 한다.
모스크바 여행은 러시아의 예술의 거리라고 하는 아르바트거리를 반드시 가보아야 한다
젊음의 열기와 예술혼이 흠뻑 느껴지는 아르바트거리는 볼거리가 정말 다양한 곳이다.
아르바트거리를 보게 되면 골목골목 걷다가 보면 이쁜 건축물들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낮에도 볼거리가 많고 아름답지만 야경도 좋기 때문에 밤에 구경을 가기에도 좋은 곳이다.
한국의 명동이나 인사동 같은 곳으로 이곳은 차없는 거리로, 여름이 되면 수많은 거리공연과 거리의 화가들이 행인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아르바트거리를 가게되면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빅토르 최의 추모벽도 만나볼 수 있다
소련 젊은이들의 우상이 바로 빅토리최였다고 한다. 하지만 갑작스럽게도 교통사고로 사망을 하게 되어 러시아인들에게는 크나큰 충격으로 다가오게 되고러시아의 곳곳에 이런 추모의 벽이 설치되었다고 한다.
모스크바의 거리는 유럽풍으로, 유럽의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낯설지가 않다.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를 유유히 흐르는 모스크바 강. 길이 502km로 모스크바운하에 의해 볼가강과 연결된다.
해 저무는 모스크바 강
황혼녘의 아름다운 클레믈린
모스크바강에 반영되는 크레믈린 궁전의 아름다움에 취하게된다.
어둠이 젖어오는 모스크바 시내는 언제나 퇴근 차량으로 가득하다.
모스크바는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도시다.
해가 지고 황혼녘이 되면 화려한 조명이 들어와 모스크바 시내를 밝혀준다.
모스크바는 파리에서는 4시간, 서울에서는 8시간 정도 소요된다.
한국과의 비자면제협정 체결로 한국여권은 60일간 무비자 여행이 가능하다.
와우 멋저뿌러! 이번에 찍은 사진 말고 다른 사진들은 언제적 사진인가요?
1996년 12월 고 권오기 통일부총리 러시아 방문 취재차 모스크바에서 이틀 머울렀습니다. 당시 아르바트 거리를 둘러보다가 쌍안경(군용)을 구입했었죠.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비싸게 구입했던 것 같은데.. 이제 막 초등학교 들어가는 아들에게 준 선물이었죠. 첨엔 잘 갖고 놀았는데... 성능이 워낙 뛰어나 먼거리 볼 때엔 굿이었죠. 그 아들이 이젠 이십대 후반으로 훌쩍 자랐습니다. 그리고 그 선물 아직도 호주 시드니 울 아들 방 책장에 고이 모셔져 있고... 요즘 거의 사용할 일이 없으니... 아르바트 거리 사진을 보니 이십여년 전 생각이 절로 납니다.
사진으로만 보아도 생생한 느낌을 갖게 되네요. 역시 남다른 촬영 실력...
사진을 보며 추억도 되살리고...
못내 가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두고 두고 남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