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바다가 된 미국 휴스턴에서 3살배기 딸 살려내고 자신은 죽은 흑인 엄마가 지구촌을 울리네요. 우울한 마음으로 8월을 마감하는 마지막 날에 고국 소식을 읽다 보니 고(故) 김 아무개 여사가 정부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하는군요.
제 앞가림 하기도 바쁜 마당에 오지랖 넓게 어느 누가 무슨 상을 받는가가 뭐 그리 대수겠습니까마는, “잘 됐네!” 했습니다.
기회가 된 김에, 왜나라 소설 “설국(유키쿠니)”을 우리나라 식으로 각색해 만든 우리나라 영화(1977)에 출연했던 김 아무개 씨 동영상을 찾아 굳이 올려 둡니다. 말년에 눈물깨나 흘린 여자였지요!
그러고 보니, “기왕 주려면 눈 감기 전에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살아 있을 때 줄 것이지!” 하는 느낌도 없진 않습니다. 아니면 말고요. 세월 참 빠르게 흐릅니다. 벌써 9월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