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일요일 밤 9시(고국은 10시),
울란바토르 밤 기온이 영하 12도를 찍다.

이 정도는 그래도 견딜 만하다. 문제는 이러다가 영하 20도, 30도, 40도로
순식간에 기온이 급전직하 곤두박질해 아침 출근하는 사람들 뒤통수 친다는 거!
 
하여, 이 추운 날씨를 벗어나
몽골도 아니고 한국도 아닌 따뜻한 나라로 날아가
작열(灼熱)하는 태양 아래 바닷가에서 쉬고 싶다.
 
바닷가에서 탱자탱자 시간을 보내고 있노라면,
휴양지 숙소 외국 아줌마가 다가와서 이렇게 묻겠지?
"혹시 필요하신 거 없나요?"
 
그러면, 나는 외국 아줌마에게 말하리!
"마실 것 좀 주세요! 제일 좋은 (또는 비싼) 걸로!"
 
이쯤에서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이 인간, 학기 중이라고 떠들더니, 영하 기온 탓에 드디어 맛이 갔군!" 하겠지.

나는 이렇게 답하리! "그대들, 여기는 바다가 없는 내륙에다가 동토의 나라요.
이런 하늘 아래 영하 40도 추위 속에서 단 며칠만이라도 살아 보셔!
이런 말 안 나오게 생겼나! Where is your sympa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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