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은 FATF 회색 목록에서 제외되지 않았다. 몽골은 이전의 FATF 명령을 이행했을 뿐이며 5월 11일에 온라인으로 보고서를 제출했다. 또한, FATF 사무국은 몽골의 보고서를 검토했고, "숙제"를 충분히 잘했다고 결론지었다. 즉, 몽골은 역할을 다했다고 보는 것이다. 이제 FATF에서 직접 몽골을 방문하여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결론을 내릴 것이다. 이후 자금세탁과 테러 자금조달을 막기 위한 전략이 부족한 국가 목록에서 몽골을 제거할 예정이다.
몽골이 회색 목록에 오르게 된 이유는 2016년 11월 4일 FATF 대표단이 자금 세탁방지 및 테러 방지 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몽골을 방문하여 관찰했기 때문이다. 모니터링 감사 결과는 2017년 9월 몽골에 접수되었다. 이 보고서의 결과를 바탕으로 FATF는 몽골을 회색 목록에 올렸다.
2016년 당시 몽골은 40여 건의 기술 권고 중 35건을 이행하지 못했고 11건의 이행 권고안을 모두 이행하지 않았다. 현재 몽골은행은 40건의 기술 권고사항 중 35건을 준수하고 부분적으로 5건을 준수했으며 11건의 이행 권고사항을 모두 이행했다고 보고했다. 몽골이 FATF의 회색 목록에 오르자 유럽연합(EU)은 '고위험 제3국'의 흑색 목록에 올랐다고 밝히고 있다. 몽골이 회색 목록에서 제외될 경우 자동으로 EU의 흑색 명단에서 삭제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대중의 관심사이다.
몽골은행 B.Lkhagvasuren 총재는 이에 대해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세 번 만났다. 유럽연합으로부터 확실한 반응이 없었다. 회색 목록에서 벗어나면 흑색 목록에서 빠질 수 있다. 특정 조건이 충족된다면 가능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news.mn 2020.06.04.]
몽골한국신문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