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위생

몽골한국신문 | 몽골 | 2022.02.16. 10:53

                   정치 위생.jpg

 

개발 은행 강도 사건을 계기로 지난주 소셜미디어에서는 소녀들에게 위생 도구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벌어졌다. Ts.Munkhtsetseg과 Ch.Undram 의원은 이 문제를 입법화하고 "위생용품은 사치품이 아닌 필수품이다. 어떤 소녀들은 사회적 불평등 때문에 감정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고통을 받아서는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모두 22만 명의 11~18세 소녀들은 무료 위생 도구를 무료로 제공하기 위해 한 달에 두 번, 연간 240억 투그릭이 필요할 것이다. Ts.Munkhtsetseg 의원은 이 예산이 대상 그룹 소녀들에게만 주어지면 여러 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소녀들이 위생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사회적 불평등을 바꾸지 않고 위생용품을 무료로 보급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문제가 어디서부터 무엇이냐가 결정되지 않는 한 밀가루로 죄인의 눈을 속이는 것과 같다. 정치인들이 부모의 직업과 딸들을 위해 위생 도구를 살 기회를 탈취하고, 강탈하고, 훔쳐 간다면 말이다. 
연간 240억 투그릭 중 정치인, 국가 원수, 학교 지도자들은 물론 그들이 할 수 있는 한 적게 삭감할 것이다. 우리 정치인들은 항상 공금을 거부해왔다. 돈이 많으면 아무리 크든 작든 간에. 당신이 지금 심고 있는 개발 은행의 사기를 봐야 한다. 개발 은행 사기는 정치인들이 많은 돈을 약탈한 사례다. 이미 중소기업 분야부터 정치권이 국고를 쪼개는 제도가 마련돼 있다. 이런 큰 금액 스캔들이 다시 터지고, 정치인 절도사건이 폭로될 것이다. 정부가 지원한 수십조 투그릭 가운데 얼마를 몽골인민당이 차지했는지를 두고 조만간 공방과 싸움이 벌어질 수도 있다. 
소녀들에게 무료 콘돔을 배포하려는 Ch.Undram 국회의원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Voyager Mineral Resources는 개발 은행에서 45억 투그릭을 빼돌렸다. 사건이 불거졌을 때 100% 상환된 돈이라는 점에서 이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 더욱 의심스럽다. 개발 은행의 저금리 대출이 비은행 대출로 사용됐다면 어떠했을까? 동지들은 사건이 끝나자마자 420억 투그릭을 갚았는데, 수십억 투그릭을 '발견'하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어쨌든 개발 은행에서 대출금을 상환하지 않고 부패방지청의 조사를 받는 52개 기업 뒤에는 늘 정치인과 그 측근들이 있다는 것은 매우 분명하다. S.Byambatsogt, M.Bilegt, A.Sukhbat, Ts.Garamjav, N.Nomtoibayar, B.Eldev-Ochir, B.Delgersaikhan, Kh.Battulga, Ts.Sharavdorj, B.Erdenebat, Sh.Lkhamsuren, Kh.Gankhuyag, G.Damdinnyam, Ts.Anandbazar, B.Undarmaa는 모두 정치인이며, 그들 중 대부분은 몽골인민당의 당원이다. 중소기업 대출을 받은 49명 전원이 몽골인민당 출신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가는 곳마다 도둑, 사기꾼이라고 부르는 민주당 의원들은 조심스러웠다. Ts.Nyamdorj가 한때 몽골인민당은 먹는 것을 부끄러워했다고 말한 것은 사실이 아니며, 이러한 개발 은행의 사례를 보면 그들이 두려움 없이 '면도'하는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총리가 몽골인민당 백악관에서부터 반부패 작업을 시작하는 게 옳을 것이다. 부패인식지수에 따르면 몽골은 최근 6년간 24계단 하락했는데, 이는 여당이 먹고 마신 셈이다. 
총리는 대통령이 곧 정당을 위한 자금 지원의 투명성에 관한 법을 제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정당의 재원을 공개하지 않고는 정치위생을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한마디로 정당 자체가 부패와 정치, 경제 망의 거대한 온상이 된 것이 사실이다. 큰돈을 가진 사람이 국가와 예산으로 정당을 사는 것은 사실이다. 오히려 정치에 관여하면 부자가 되고 새로운 부자 흉부질환이 생기는 게 사실이다. 
몽골 정당들이 이념과 신념을 잃었다는 신호다. 일반적으로 정당들은 민주당이나 몽골인민당 없이 조용히 파산을 선언하고 있다. 어쨌든 몽골인민당이 비리와 뇌물의 온상이 됐음을 인정한 것이다. 민주당은 모자도, 머리도, 주인도, 무리도 없는 민중이 됐다. 사실, 이제는 미래에 단결해야 할 때이다. 다시 말해 빨강과 흰색 외에 몽골 정당들의 신념과 가치는 무엇일까? 
정부는 대검에 산업은행에 대한 자금세탁 여부 조사를 요청했다. 대검 출신인 M.Enkh-Amgalan은 국회에서 정의가 시작되어야 하며 의회로부터 정의가 요구되어야 한다고 경고한 적이 있다. 국회의원 스스로가 도둑이고 사기꾼이라면 이 국가에서 정의가 실현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사실 오늘 몽골인민당 개도 '누가 나를 신경 쓰느냐'는 말과 거리가 멀지 않다. 왜냐하면 그들은 모두 절도와 사기의 공범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은 몽골인민당보다 국민의 책임이 크다. "아버지로서 아들이 에르데네에게 압력을 가하도록 도왔다."라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정치인을 변호하고 변호할수록 정직하고 애국적인 사람으로 옹호할수록 그는 더 많은 돈을 훔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간단히 말해서, 알고 도둑을 고르는 것과 내 주머니를 파고드는 것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따라서 몽골인민당 L.Oyun-Erdene 의장은 의회로부터 정의를 시작하지 않을 것이고, 그 당은 깨끗해질 수 없을 것이다. 민주당이 줄줄이 투옥되고 몽골인민당이 참수되면 부패지수도 개선되지 않는다. 부패인식지수가 한 단계 올라갔다는 것은 몽골에 부패가 살아있고 잘 있다는 증거다. 
원칙적으로 정치위생이 이렇게 더러운 상태로 남아 있더라도 여학생들에게 위생 도구를 무료로 나눠주더라도 소득 불평등과 사회적 불평등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정치인들은 명성을 얻을 것이고, 어떤 정치인들은 돈을 삭감할 것이다. 
[news.mn 2022.02.16.]
몽골한국신문 편집인

  • |
  1. 정치 위생.jpg (File Size:38.6KB/Download:6)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 몽골 정치 위생 file 몽골한국신문 22.02.16.
1234 몽골 정치 환경이 안정되면 금리가 떨어질 것 file 몽골한국신문 20.08.26.
1233 몽골 정치와 이념 사이의 역병 퇴치 file 몽골한국신문 21.01.04.
1232 몽골 정치인 선호도 조사에 엥흐볼드 국회의장 비호감 1위 file 몽골한국신문 18.03.26.
1231 몽골 정확히 1년 후, 몽골은 회색 목록에서 삭제되어 file 몽골한국신문 20.10.07.
1230 몽골 제 3의 국가로 철도운송 가능 file 몽골한국신문 18.02.28.
1229 몽골 제. 롬보(J. Lombo) 전 북한 주재 몽골 대사, 북한-몽골 관계 70년 제목의 저서 출간 file GWBizNews 18.10.21.
1228 몽골 제. 엥흐볼드 몽골 국회의장, 양말 투척 봉변 당해 file GWBizNews 16.04.11.
1227 몽골 제. 오토(J. Oto) 몽골 체육 기자 연맹 명예회장, AIPS 동계 올림픽 체육 기자상 수상 file GWBizNews 16.02.29.
1226 몽골 제1 병원에서는 이제 레이저로 신장결석과 요로결석을 치료할 수 있게 되어 file 몽골한국신문 20.12.18.
1225 몽골 제1 헌법은 독립의 가치를 가지고 있어 file 몽골한국신문 21.11.29.
1224 몽골 제11차 2016 아시아 유럽 정상 회의(ASEM11) 개막 하루 앞둔 몽골 풍경 file GWBizNews 16.07.14.
1223 몽골 제11차 2016 아시아 유럽 정상 회의(ASEM11) 몽골에서 개막 file GWBizNews 16.07.15.
1222 몽골 제12차 몽골-러시아 군사기술회의가 열려 file 몽골한국신문 21.11.26.
1221 몽골 제14회 2016 몽골 전국 체전 겸 올림픽 스포츠 태권도 대회 개막 file GWBizNews 16.05.17.
1220 몽골 제18회 몽골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 2주 앞으로 file GWBizNews 15.04.04.
1219 몽골 제2, 제3 지역 주민들 대상으로 연탄가스 감지기 배포 file 몽골한국신문 19.10.16.
1218 몽골 제20회 2017년 몽골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 오는 4월 7일 개최된다 file GWBizNews 17.02.21.
1217 몽골 제2금융권 대출을 둘러싼 분쟁이 급증 file 몽골한국신문 21.10.22.
1216 몽골 제42번 선거구 보궐선거 선거비용 확정 file 몽골한국신문 18.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