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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UB 한올(Khan-Uul) 성당, 2016년 부활절 전야 미사 거행
 
허웅 프란치스코(許雄 Francisco) 주임 신부의 집전으로 3월 26일 밤 8시부터 부활절 전야 미사 베풀어져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icon_mail.gif 기사입력  2016/03/27 [00:13]
 
 
【UB(Mongolia)=Break News GW】
2016년 부활절을 하루 앞둔 3월 26일 토요일 부활절 전야, 몽골 울란바토르 시내 한올(Khan-Uul) 성당에서는 허웅 프란치스코(許雄 Francisco) 주임 신부의 집전으로 밤 8시부터 2016년 부활절 전야 미사가 베풀어졌다.

 
▲몽골 한올(Khan-Uul) 성당의 2016년 부활절 전야 미사 현장.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 한올(Khan-Uul) 성당의 2016년 부활절 전야 미사 현장.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 울란바토르 시내 한올(Khan-Uul) 성당에서 밤 8시부터 베풀어진 본 2016년 부활절 전야 미사에 참석한 한-몽골 및 다국적 가톨릭 성도들은, 경건한 미사를 통해, 예수 부활의 참뜻을 기렸다.

 
▲몽골 한올(Khan-Uul) 성당의 2016년 부활절 전야 미사 현장.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 한올(Khan-Uul) 성당의 2016년 부활절 전야 미사 현장.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 한올(Khan-Uul) 성당의 2016년 부활절 전야 미사 현장.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 한올(Khan-Uul) 성당의 2016년 부활절 전야 미사 현장.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 한올(Khan-Uul) 성당의 2016년 부활절 전야 미사 현장.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 한올(Khan-Uul) 성당의 2016년 부활절 전야 미사 현장.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부활절(Easter)은 그리스도교 교회력의 주요 축일로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지 3일째 되는 날에 부활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부활절의 기원은 그리스도교가 시작된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아마도 그리스도교에서 지키는 기념일 가운데 매주 부활을 기념하는 날인 주일 다음으로 역사가 오래되었다.

영어명 'Easter'의 기원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8세기 앵글로 색슨족의 사제인 가경자(可敬者) 비드는 이 말이 “앵글로 색슨족이 숭배하는 봄의 여신 '에오스터'(Eostre)에서 파생된 것”이라고 했다.

서방의 그리스도교 성도들은 춘분(3월 21일경) 무렵이나 춘분 다음의 만월(滿月, 부활절 달)이 지난 후 첫 번째 일요일을 부활절로 기념한다. 부활절 달(Paschal Moon)은 황금수(서기 연수에 1을 더하여 19로 나눈 나머지 수)와 태양력과 태음력의 1년의 날수 차이(약 11일)로 계산하는데, 이는 천문학상의 만월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으며, 만일 이 만월이 일요일일 경우 그 다음 일요일이 부활절이 된다. 따라서 부활절은 대개 3월 22일과 4월 25일 사이가 될 수 있다.

부활절 날짜를 산출하는 방법은 많은 논쟁과 의혹을 거친 끝에 정해졌으며, 이 논쟁은 그리스도교 교회의 여러 분파에서 8세기까지 계속되었다. 동방 정교회는 약간 다른 계산법을 따르고 있으며, 그 결과 동방 정교회의 부활절은 서방 교회의 부활절과 일치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1주나 4주 또는 5주 후에 해당된다.

20세기에 접어들면서 부활절 날짜를 고정시킬 수 있은 가능성이 논의되어 일부 성직자들의 지지를 받기도 했으나, 이 가능성의 채택 여부는 여러 교파가 이에 동의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 동안 4월 2 번째 일요일로 부활절을 정하자는 안건이 제시되어 왔다.

부활절 행사는 특정한 일요일에 거행하지만, 그 중요성은, 사순절이라는 오랜 준비 기간, 엄숙한 예식들이 행해지는 성주간(Holy Week), 그 후 부활절 시기(Eastertide)로 알려진 오순절(성령 강림 축일)까지 50일 동안 교회 미사에서 강조된다.

해마다 날짜가 바뀌는 절기가 실린 교회력 전체가 부활절 날짜에 따라 확정되고, 한 해의 미사를 위한 전례력도 부활절을 중심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부활절은 그리스도교에서 1년 중 가장 중심이 되는 절기이다.

전례서(典禮書)에는 부활절이 그리스도교 유월절(구속의 때)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스도교의 미사 의식이 형성되기 시작할 무렵(2세기) 주일 성찬에 앞서 성서를 읽고 ‘시편’을 노래하는 전야 미사를 진행했다. 바로 여기서 부활절 전날 행하는 전야 미사의 기원을 찾을 수 있으며, 이는 동방 교회와 서방 교회 모두가 행하는 주목할 만한 부활절 축하 행사로서, 매주 행하다가 1년에 1번 부활절에만 행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오늘날 로마 가톨릭의 미사 경본에 나타나 있듯이, 이 전야 행사는 새로운 불의 강복(중세 초기 유럽에 도입된 관습), 부활절 촛불 점화, 예언이라고도 부르는 성구 봉독, 세례반(洗禮盤) 강복, 세례, 부활절 미사 등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양식은 초기의 것으로서, 그 주요 행사로 볼 때 3~4세기에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서방 교회의 전야 미사는 토요일 저녁에 행해지다가 토요일 오후로, 중세 말엽에는 토요일 아침에 행하게 되었다. 1951년에는 선택적으로, 1955년에는 의무적으로 로마 가톨릭 교회 전체에서 부활절 전야 미사는 오후 10시로 조정되어 현재 부활절 첫 미사는 한밤중에 시작한다. 부활절에 세례를 받는 것은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다.

처음 몇 세기 동안 사순절 기간은 참회의 시간이었을 뿐 아니라 세례 예비자들(Catechumens)이 세례 받을 준비를 하는 기간이었으며, 당시 세례는 1년에 1번, 즉 부활절에 받을 수 있었다. 부활절 전 6주 동안 세례 예비자는 그리스도교 신앙을 교육 받았으며, 로마 가톨릭 미사 경본의 사순절 전례서에는 지금도 이 관행에 대한 지침이 분명하게 보존되어 있다. 즉, 세례 예비자들은 부활절 밤에 엄숙하게 세례를 받음으로써 세례 준비 기간을 마무리한다. 부활절 밤에 세례반을 축복하는 긴 의식, 세례와 그 의미를 크게 강조하는 것, 이에 대한 많은 언급들이 지금도 부활절 미사에 여전히 행해지는 것은 바로 위와 같은 관습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리스도교 성도들이 성주간과 성금요일로 이어지는 여러 예배 의식의 절정으로 지키고 있는 부활절 의식에서 많은 민족적 풍습을 찾아 볼 수 있다. 이 중에는 유럽인의 고대 예식과 상징적 표현에서 전래된 것이 많으며, 부활이라는 주제와 관련 있은 중동 이교도들의 봄의 축제들로부터 유래된 것도 있다. 이 풍습들은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는데, 예를 들어 사순절 기간 동안 먹지 못하게 되어 있던 달걀이 이 의식에선 새 생명과 부활을 상징하는 것으로 중요하게 쓰이고 있다.

고대 이집트에서 풍요의 상징이었고 후에 유럽에서도 역시 같은 상징으로 쓰였던 큰 산토끼가 북아메리카에 서식하지 않으므로, 그보다 작지만 인간의 풍요와 달의 주기(週期)를 상징하는 부활절 산토끼로 대체하여 준비한 달걀과 함께 둥지에 넣거나, 달걀을 멀리 감추어 아이들이 찾도록 하는 놀이가 부활절 풍습으로 이용된다.

한국 가톨릭 교회에선 '예수 부활 대축일'이라 하여 전례서가 정한 대로 예식을 행한다. '재의 수요일'로 시작되는 사순절은 성(聖)3일로 끝나게 된다. 성목요일에는 성사 집행에 사용되는 성유(聖油)의 축성 미사를 교구별로 주교좌 성당에서 드리며, 저녁에는 최후의 만찬을 기념하여 성만찬 미사를 드린다. 그 후 그리스도의 부재(不在)를 나타내기 위해 보라색 천으로 십자 고상 등을 가린다. 성금요일에는 망부활 미사(부활 전야 예배)를 드리며 가능한 한 단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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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에서는 8.15 광복 이후, 1947년부터 교파에 관계 없이 부활절 연합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으나, 1960년대에는 분열과 대립으로 별도의 행사를 치렀다. 1978년 다시 통합되어 대도시별로 부활절 새벽에 연합 예배를 드리고 있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상징하는 달걀에 채색하고 장식하여 선사하기도 한다.
 
▲몽골 한올(Khan-Uul) 성당의 2016년 부활절 전야 미사 현장 취재에 나선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가 성당 앞뜰 예수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 상 옆에 굳건히 섰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본 기자가 몽골 울란바토르 시내 한올(Khan-Uul) 성당을 방문하기는,  지난 12월 24일 목요일 밤, 허웅 프란치스코(許雄 Francisco) 주임 신부의 주관으로 밤 8시부터 개최된, 2015년 성탄절 전야 미사 취재 이후, 실로 3개월여만이었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alex1210@epos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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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ius, Altius, Fortius (Faster, Higher, Stronger)
<편집자주> 국제 회의 동시 통역사인 알렉스 강 기자는 한-몽골 수교 초창기에 몽골에 입국했으며, 현재 몽골인문대학교(UHM) 한국학과 교수로서 몽골 현지 대학 강단에서 한-몽골 관계 증진의 주역이 될 몽골 꿈나무들을 길러내는 한편, KBS 라디오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으로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지구촌에 몽골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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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3/27 [00:13] 최종편집: ⓒ 2018bre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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