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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최대 축제 2016년 몽골 나담 페스티벌(Naadam Festival) 개막 | ||||||||||||||||||||||||||||||||||||||||||||||||||||||
몽골 민족 기원 2,225돌, 몽골제국 건국 810돌, 몽골독립혁명 95돌 기념 몽골 국가 최대의 행사 사흘 간 진행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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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Mongolia)=Break News GW】 몽골 민족 기원 2,225돌, 몽골제국 건국 810돌, 몽골독립혁명 95돌을 기념하는 몽골 국가 최대의 행사인 올해 2016년 몽골 나담 페스티벌이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 주몽골 각국 외교 사절, 내외신 기자단, 몽골 국민 및 몽골 방문 외국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7월 11일 월요일 오전 11시 몽골 울란바토르시(市) 중앙경기장(=나담 스타디움)에서 화려하게 개막됐다.
☞몽골 칭기즈칸 황제를 상징하는 아홉 개의 백색 깃발(Есөн хөлт Их цагаан туг=여순 훌트 이흐 차간 토그) : 중앙 아시아 유목 민족 및 돌궐족(突厥族) 특유의 장식용 깃대에 매단 깃발로서, 말꼬리털과 야크 꼬리 털을 이용해 만든 게 특징이며, 몽골 민족 사이에서는 권위의 상징으로 공인되며, 가장 널리 알려진 깃발은 바로 이 몽골 칭기즈칸 황제의 아홉 깃대 백색 깃발이다. 영어로는 White-haired banner, 중국어로는 구미백독(九尾白纛)이라고 불린다. ☞칭기즈칸(1162. 11. 12 ~ 1227. 08. 18)⇒세계 역사상 가장 넓은 대륙을 점유했던 몽골 제국의 창업자이자 초대 황제이다. 원래 이름은 보르지긴 테무진이다.
칭기즈칸의 정확한 출생 연도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설이 존재하나, 정설로 인정되고 있는 것은 아직 없다. 현재 몽골에서 기념하는 칭기즈칸의 출생일은 1162년 11월 12일이다. 나담은 해마다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동안 경마, 활쏘기, 씨름 등의 세 가지 경기가 벌어지는 올해 2016년 96년 전통의 몽골의 최대 국가 축제로서 개막식이 끝난 뒤엔 전국 예선을 거쳐 선발된 씨름 선수들이 몽골 전통 씨름인 부흐 경기를 벌이면서 열전에 들어간다. 나담 축제(경마, 활쏘기, 씨름 경기)는 공식적으로 7월 11일과 12일까지 이틀 간에 걸쳐 거행되지만, 13일엔 경마 조련사들을 위한 나담 축제가 다시 진행되어 이날에도 다시 경기가 벌어진다. 개막식 전날인 10일의 전야제 행사인 음악 콘서트 진행으로써 열기가 서서히 달아 오르는 나담 축제는 제일 큰 깃발을 본부석 앞에 꽂아놓고 축제가 끝날 때까지 호위병이 깃발을 지키는 가운데 진행된다. 몽골은 1921년 몽골의 사회주의 혁명 이전에 7명의 몽골의 봉건 제후가 주최해 오던 전통적인 행사를 나담 축제로 승화시켜 오늘까지 이어오고 있다. 한편 올해처럼 내년 2017년 몽골 나담 축제도 역시 같은 날인 7월 11일에 개막된다. 해마다 몽골 울란바토르시(市) 중앙경기장에 비교적 일찍 입장하곤 했다. 목 좋은 앞쪽에 자리를 잡은 채 사진 촬영을 하려면 어쩔 수 없었다. 몽골 대통령(Mongolian President=Монгол Улсын Ерөнхийлөгч)이 본부 귀빈석에서 그라운드로 내려 와 개막식 축사에 나설 때, 그라운드에 총알같이 나가서 축사에 나선 대통령 얼굴이 비교적 잘 나오게 촬영을 해야 하므로, 서둘러 입장하는 것은 필수불가결한 사안이었다. 돌이켜 보면, 해마다 나담 축제가 개막식이 열리는 7월 11일은, 일반적으로, 징그럽게 더웠다. 하지만, 올해엔 왠지 며칠 전부터 날씨가 흐리더니, 아침 8시가 넘어서도 흐린 날씨여서, 본 기자는, 정말이지, 현장 취재에 나서기가 싫었다. 한참을 망설이다, 그래도, 취재에는 나서기로 했다. 터벅터벅 걸어서, 개막식을 40분 정도 남겨 둔 시각인, 10시 20분 정도에, 몽골 울란바토르시(市) 중앙경기장에 도착했다. 그제서야 하늘에서 햇볕이 내려쬐기 시작했다. 그런데, 경기장에 들어서려니, 몽골 국영 방송사인 MNB(Mongolian National Broadcaster=Монголын vндэсний олон нийтийн телевиз)-TV 소속 몽골 기자가 밖에 서 있었다. 개막식 취재를 위해 내외신 기자들은 거의 입장을 완료한 상태여서, "너, 왜 이러고 있냐?" 했더니, 이 몽골 기자 귀띔인 즉, "개막식에 앞서, 대통령 TV 특별 대담이, 경기장 밖인 바로 이곳에서 곧 시작된다"는 거였다.
"오호! 그래?" 이래서, 사전 정보가 필요한 것이다. 본 기자는, 즉각 경기장 입장을 포기하고, 몽골 대통령의 MNB-TV 특별 대담 취재 장면만을 카메라에 담고 취재를 끝내기로 마음 먹었다. 왜냐! 개막식 사진은, 현장 취재 대신, 몽골 대통령실이나 외교부 보도 자료로 보도하면 되는 거니까! 해마다, 똑같은 행사를, 굳이 현장에 출동해, 기자란 기자는 총출동하고, 게다가 직사광선이 직격탄으로 작렬하는 여름의 한복판에서, 좌우지간, 몽골 대통령이 그라운드에 내려올 때, 개떼처럼 그라운드로 몰려드는 내외신 기자단과 자리 싸움을 벌이면서, 요컨대, 몸싸움을 하면서까지, 사진 촬영을 해야만 했던, 본 기자로서는, 그야말로, 행운이었다.
결국, 본 기자는 경기장에 입장하지 않았다. 경기장 안의 개막식 사진이 몽골 대통령실 제공 사진으로 보도된 곡절이다. 굳이 부연하거니와, 이 상황은, 절대로, 바이블에 기록된, “임금이 사환들에게 말하되 그 손발을 묶어 바깥 어두운 데에 내던지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하니라. (Matthew 22:13 NIV, Then the king told the attendants, 'Tie him hand and foot, and throw him outside, into the darkness, where there will be weeping and gnashing of teeth.')” 같은 상황이 아니었다. 왜냐. 본 기자의 목에는, 몽골 외교부에 대한 사전 등록을 통해, 2016년 몽골 나담 축제 조직위원회가 발급한, 기자단(Press) 공식 신분증(ID Card)이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요컨대, 본 기자는 스스로 입장을 포기했다. 위에 쓴대로, 개떼처럼 그라운드로 몰려드는 내외신 기자단과 자리 싸움을 벌이면서, 요컨대, 몸싸움을 하면서까지, 사진 촬영을 하기 싫었기 때문이다. 그 대신, 경기장 주변 풍경을 차분하게 둘러보았다. 몽골 울란바토르시(市) 중앙경기장 주변에는 몽골 여경이 안내를 맡고 있었다. 본 기자는, 옅웃음이 예쁜, 몽골 여경과 추억 같은 기념 촬영을 했다.
한편, 개막식 현장 주변 간이 상점에서는, 말젖을 발효시킨 아이라그(=마유주)를 팔고 있었다. 젖내와 신맛이 어우러진 발효주인 이 마유주(馬乳酒)는 몸의 열(熱)을 내리는 특효약으로 알려져 있다.
때는 바야흐로 점심 때였다. 본 기자는, 내친 김에, 말젖을 발효시킨 아이라그(=마유주)와 양고기 꼬치를 일용할 양식으로 선택했다.
계산을 끝내고 일어서려니, 초 읽기에 들어간 박근혜 대통령의 몽골 방문이 떠오르면서 갑자기 고국의 들녘이 그리워졌다. "지금 이 시각 뜨거운 태양 아래 벼는 익어 가고 있으리. 벼 색깔이 노릇노릇해질 때 결실의 계절 가을은 다가올 것이고, 그러면 내 마음은 더욱 풍성해지리!"
귀갓길에 오르면서, 개막식이 열렸던 몽골 울란바토르시(市) 중앙경기장 주변을 뒤돌아보았다. 몽골 경기장 주변엔 철통 같은 경계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었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alex1210@epos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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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7/11 [13:56] 최종편집: ⓒ 2018break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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