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부 경제중심지 호치민시가 차량정체와 좁은 골목 탓에 응급환자에게 신속하게 접근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구급 오토바이'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3일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치민시는 지난달 7일부터 사이공종합병원에서 구급 오토바이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구급약과 목 부목, 혈당 측정기, 자동제세동기(AED) 등 필수 장비만 챙긴 의료진이 오토바이를 타고 환자에게 달려가 응급처치를 하거나 치료하는 시스템이다.
사이공종합병원은 시범 운영을 시작한 후 20일간 67차례 응급전화를 받아 26차례 구급 오토바이를 보냈다.
차량정체가 심각한 출퇴근 시간이나 좁은 골목 안에서 환자가 발생한 경우였지만 모두 5분 안에 의료진이 환자에게 도착할 수 있었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오자 다른 종합병원들도 호치민시에 구급 오토바이 도입을 요청했다.
호치민시는 이에 따라 1∼2개월간 시범 운영을 더 해보고 결과가 좋으면 구급 오토바이를 시내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호치민 라이프플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