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첸나이 한국총영사관(총영사 김창년)은 9일(현지시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에서 한국·인도 수교 50주년 기념 문화공연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첸나이 자매도시인 울산시의 시립무용단은 이날 오후 첸나이의 한 콘서트홀에서 양국 관객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 음악과 무용을 선보였다.
역동적인 남도 굿거리로 시작해 농악을 기반으로 하는 판굿, 부채춤, 사물놀이가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공연에는 김 총영사와 서정욱 울산시 행정부시장, 팔라니벨 티아가 라잔 타밀나두주 정보통신장관 등이 참관하였다.
김 총영사는 축사에서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의 K-Pop뿐만 아니라 전통문화를 인도에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면서 양국이 지난 50년간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새로운 50년도 함께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라잔 장관은 양국이 향후 50년간도 더욱 두터운 관계를 쌓아 수교 100주년을 기념하기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하였다.
첸나이에는 현대자동차를 중심으로 300여개 한국 기업이 진출, 4천여명 규모의 동포사회가 형성돼있다.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K-pop, K-drama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현지에서는 InKo 센터와 힌두스탄 공과대학 2개소에서 세종학당이 운영되고 있고, 마드라스 크리스천 칼리지, IIT-마드라스 등의 대학에서도 한국어 프로그램이 개설돼 있다.
48명으로 구성된 울산시립무용단은 오는 11일 저녁에는 타밀나두주와 인접한 카르나타카주 주도 벵갈루루에서도 공연할 예정이다.
https://www.yna.co.kr/view/AKR20231010107400077?section=international/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