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8-01.png

네 자녀를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빤짜 다르만샤(Panca Darmansyah) / 트리뷴

 

지난 주 가정불화를 겪던 40대 남성이 네 자녀를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해 인도네시아를 떠들썩하게 했다

 

경찰은 자녀 4명을 살해한 혐의로 41세 빤짜 다르만샤(Panca Darmansyah)씨를 체포했다.

 

15일 일간 콤파스에 따르면 지난 12월 6일 남부 자카르타 자가카르사(Jagakarsa) 마을의 한 주택에서 악취가 난다는 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집안에서 죽은 아이 시신 4구를 발견했다. 이들은 VA(6), S(4), A(3), As(1)로 당시 친부인 빤짜는 벌거벗은 채 손목에 피를 흘리며 욕실에 쓰러져 있었다.

 

빤짜의 아내 D씨는 가정 폭력 피해자로 빠사르 밍구 소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동기를 조사하던 경찰은 12일 언론브리핑을 가졌다.

 

남부 자카르타 경찰서장 아데 아리 샴(Ade Ary Syam) 총경은 “아내가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고 의심한 용의자는 심리적 혼란을 겪던 와중 그녀에게 자유를 주자는 마음을 먹고 아이들을 살해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빤짜의 노트북과 태블릿 PC 안에서 그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여러 메시지가 나왔다.

남부자카르타 경찰 범죄수사국장 빈토르(Bintoro) 경정은 “아내에 대한 다양한 감정들이 글로 쓰여 있었다. 핵심은 그가 아내에게 질투를 느끼고 있었다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 언급은 피했다.

 

빈토르 경정은 “그의 노트북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하는 등 보다 구체적인 범행동기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결과가 나오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법의학 전문가 레자 인드라기리 암릴(Reza Indragiri Amril) 박사는 이번 사건을 단순 가정 폭력 사건으로 치부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가정 폭력이라는 말로 충분치 않다”며 “이 사건은 명백한 계획 살인으로 가해자에게서 정신적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치밀하게 계획된 일급 살인죄에 해당, 극형에 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빤짜 다르만샤는 자녀를 계획 살해한 혐의가 인정될 경우 형법 제 340조에 따라 사형, 무기징역 또는 2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인니투데이ㅣ사회부
[저작권자(c) 인니투데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바로가기▶

  • |
  1. 1218-01.png (File Size:158.7KB/Download:10)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1 인도네시아 “간자르 들러리 하기 싫다”… 프라보워•아니스 3차토론 방송사 ‘공정성’ 딴지 file 인니투데이 24.01.17.
60 인도네시아 “부패범이 영웅묘지에?”… 뇌물 혐의 前바투시장 수감 중 사망 file 인니투데이 23.12.14.
59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보다 민생 현안이 먼저”… 기호 1번 아니스 바스웨단, 신수도 개발 ‘딴지’ file 인니투데이 23.12.12.
58 인도네시아 “아니스 죽이겠다” SNS에 살해 암시글 올린 용의자 체포 file 인니투데이 24.01.22.
57 인도네시아 “야밤에 여자랑 차 안에서 뭐해?”… 6대1 집단폭행 당한 한국男 file 인니투데이 24.02.14.
56 인도네시아 “조코위 대통령은 퇴진하라”… 인도네시아 대학생 ‘탄핵 항의 시위’ file 인니투데이 24.02.14.
55 인도네시아 “하다하다 이젠 며느리까지?”... 조코위 차남 카에상 내외 지자체장 출마설 file 인니투데이 24.03.28.
54 인도네시아 美법원, 친모살해해 인니서 7년 복역한 딸 징역 26년 또 처벌 file 인니투데이 24.01.25.
53 인도네시아 간자르-마흐푸드 캠프 자원봉사자, 군인들에게 집단 폭행 당해 file 인니투데이 24.01.17.
52 인도네시아 국회의원 후보가 살인 교사 '충격'... 바람핀 남친에게 상대女 살인 지시 file 인니투데이 24.03.11.
51 인도네시아 기브란, 토론회 후폭풍 ‘인성 논란’… 외신들 집중 조명 file 인니투데이 24.01.30.
» 인도네시아 네 자녀 잔혹 살해한 40대男… 아내 향한 질투•실망감 이유 file 인니투데이 23.12.18.
49 인도네시아 르바란 이전 개각설 인도네시아 정가 폭풍전야 file 한인포스트 15.07.03.
48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뎅기열 기승에 올해 사망자 1천명 넘어 라이프프라자 23.10.02.
47 인도네시아 베트남-인도 경제 관계 발전 기회와 도전 file 라이프프라자 22.12.26.
46 인도네시아 부통령 ‘무슬림 아닌 이들 존중하는 라마단 되길’ 한인포스트 15.07.03.
45 인도네시아 불로 지지고 삶고 튀기고…원숭이 학대영상 판매한 인니 공무원 ‘충격’ file 인니투데이 24.02.14.
44 인도네시아 수감자들 '삥 뜯은' KPK 직원 수십명 적발… 뇌물 규모 61억 루피아에 달해 file 인니투데이 24.01.25.
43 인도네시아 아빠 찬스 또 한번 작동하나... 조코위 차남 정당 4% 도달 임박 file 인니투데이 24.03.11.
42 인도네시아 안면인식 기술 ‘외국인 신원확인’ 효과적... 자카르타 이민국 기술 도입 필요성 강조 file 인니투데이 23.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