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4-007.jpg

7일 대학생들이 대통령궁 앞에서 ’조코위 탄핵’을 외치고 있다. / 데틱

 

인도네시아 선거(대선•총선)가 일주일도 채 안남은 가운데 대학생들이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대통령의 선거 개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7일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이날 자카르타 소재 대학 수백명의 학생들이 트리삭티 대학(Universitas Trisakti) 개혁 기념비에서 자카르타 중심부인 하모니 지역까지 도보 행진을 했다.

 

이들은 ‘조코위 탄핵, 부정선거 거부’라고 적힌 현수막과 깃발을 들고 가두행진을 이어갔다.

 

트리삭티 대학 총학생 부회장 람다후르 빠뭉카스(Lamdahur Pamungkas)는 이번 시위에 여러 캠퍼스와 비영리 단체가 함께 참여했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조코위 대통령 탄핵, 탄핵 반대 정당 보이콧, 조코위 정부 내각 사퇴 등을 주장했다.

 

람다후르는 조코위 대통령이 탄핵될 때까지 인도네시아 전지역에서 시위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람다후르는 "대통령의 탄핵은 국회에서 다뤄질 문제라는 것 쯤은 알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입법부와 행정부에 우리가 인도네시아 공화국의 대통령을 평가할 권리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아들인 기브란과 손을 잡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장관을 노골적으로 지지하며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프라보워는 앞서 두 번의 대선에서 조코위를 상대로 두 차례 낙선했지만, 이후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둘 사이에 갈등이 봉합되었다.

 

조코위 대통령은 프라보워와의 독대 만찬 장면을 공개하는가 하면 프라보워-기브란의 기호 2번을 상징하는 'V'자 손 모양을 만들어 인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현직 대통령이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조코위 대통령은 오히려 "대통령도 정치인"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저작권자(c) 인니투데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바로가기▶

  • |
  1. 0214-007.jpg (File Size:38.9KB/Download:9)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1 인도네시아 “간자르 들러리 하기 싫다”… 프라보워•아니스 3차토론 방송사 ‘공정성’ 딴지 file 인니투데이 24.01.17.
60 인도네시아 “부패범이 영웅묘지에?”… 뇌물 혐의 前바투시장 수감 중 사망 file 인니투데이 23.12.14.
59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보다 민생 현안이 먼저”… 기호 1번 아니스 바스웨단, 신수도 개발 ‘딴지’ file 인니투데이 23.12.12.
58 인도네시아 “아니스 죽이겠다” SNS에 살해 암시글 올린 용의자 체포 file 인니투데이 24.01.22.
57 인도네시아 “야밤에 여자랑 차 안에서 뭐해?”… 6대1 집단폭행 당한 한국男 file 인니투데이 24.02.14.
» 인도네시아 “조코위 대통령은 퇴진하라”… 인도네시아 대학생 ‘탄핵 항의 시위’ file 인니투데이 24.02.14.
55 인도네시아 “하다하다 이젠 며느리까지?”... 조코위 차남 카에상 내외 지자체장 출마설 file 인니투데이 24.03.28.
54 인도네시아 美법원, 친모살해해 인니서 7년 복역한 딸 징역 26년 또 처벌 file 인니투데이 24.01.25.
53 인도네시아 간자르-마흐푸드 캠프 자원봉사자, 군인들에게 집단 폭행 당해 file 인니투데이 24.01.17.
52 인도네시아 국회의원 후보가 살인 교사 '충격'... 바람핀 남친에게 상대女 살인 지시 file 인니투데이 24.03.11.
51 인도네시아 기브란, 토론회 후폭풍 ‘인성 논란’… 외신들 집중 조명 file 인니투데이 24.01.30.
50 인도네시아 네 자녀 잔혹 살해한 40대男… 아내 향한 질투•실망감 이유 file 인니투데이 23.12.18.
49 인도네시아 르바란 이전 개각설 인도네시아 정가 폭풍전야 file 한인포스트 15.07.03.
48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뎅기열 기승에 올해 사망자 1천명 넘어 라이프프라자 23.10.02.
47 인도네시아 베트남-인도 경제 관계 발전 기회와 도전 file 라이프프라자 22.12.26.
46 인도네시아 부통령 ‘무슬림 아닌 이들 존중하는 라마단 되길’ 한인포스트 15.07.03.
45 인도네시아 불로 지지고 삶고 튀기고…원숭이 학대영상 판매한 인니 공무원 ‘충격’ file 인니투데이 24.02.14.
44 인도네시아 수감자들 '삥 뜯은' KPK 직원 수십명 적발… 뇌물 규모 61억 루피아에 달해 file 인니투데이 24.01.25.
43 인도네시아 아빠 찬스 또 한번 작동하나... 조코위 차남 정당 4% 도달 임박 file 인니투데이 24.03.11.
42 인도네시아 안면인식 기술 ‘외국인 신원확인’ 효과적... 자카르타 이민국 기술 도입 필요성 강조 file 인니투데이 23.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