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 여 동안 호주인 7명의 목숨을 앗아간 리스테리아(Listeriosis) 균 감염 락멜론이 9개국으로 수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호주에서 7명의 사망의 원인이 된 리스테리아증 유발 세균에 오염된 락멜론이 홍콩과 일본, 쿠웨이트, 말레이지아, 오만, 카타르, 싱가폴, 아랍에미레이트와 바레인에 수출됐으며 또한 아프리카 북부 세이셀(Seychelles)에도 수출됐다.
이에 따라 WHO는 현재 문제의 호주산 락멜론을 수입한 국가들에서 리스테리아증 발병 건이 있는지 현재 조사중에 있다.
문제의 락멜론은 롬볼라 패밀리 농장에서 생산된 ‘칸탈루프’로 호주 국내적으로는 지난 2월 27일을 기해 모두 리콜됐다.
앞서 지난 1월 17일부터 4월 6일 사이 호주에서는 19명이 문제의 록멜론을 섭취한 후 리스테리아 증으로 확진됐으며, 이들 모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이 가운데 7명이 숨진 바 있다.
‘선회병’이라고도 불리는 리스테리아 성 식중독은 토양, 물, 야채 등에서 발견되는 박테리아균으로 발병되고 감염되면 고열과 근육통, 설사, 경련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특히 임산부와 신생아, 고령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위험한 전염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