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대 앞 여러 은행의 QR코드들이 산만하게 늘어서있던 모습이 조만간 사라질 전망이다.
캄보디아국립은행(NBC)가 은행 QR코드의 규격화 및 표준화를 통해 캄보디아 모바일 소매결제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말 개발한 KHQR가 어느덧 19개의 은행과 제휴를 맺으며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KHQR은 각 은행별로 호환되지 않던 QR코드들을 통합한 형태로, 송금인과 수취인이 각각 이용하는 은행이 다르더라도 타은행 송금에 따르는 별도의 수수료 없이 결제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송금인이 수취인의 계좌 정보가 담긴 KHQR을 스캔해 결제를 진행하면 송금인이 이용하는 해당 은행으로 전송된 결제정보가 캄보디아국립은행에서 운영하는 모바일 금융 앱인 바콩(Bakong)으로 전달되고, 이것이 다시 수취인이 이용하는 은행으로 전달돼 결제가 이루어진다. 즉 바콩이 송금인과 수취인이 이용하는 각각의 은행을 잇는 중계은행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KHQR은 별도의 코드 생성 없이 19개 제휴은행에서 각각 모바일 앱을 통해 제공하는 QR코드를 사용하면 된다.
이온몰과 칩몽몰 등 캄보디아 내 대형매장에서는 이미 활성화된 상황으로, 캄보디아국립은행과 캄보디아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44개 은행이 활동하는 캄보디아은행협회(ABC)의 적극적인 장려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제휴은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KHQR을 이용 가능한 제휴은행은 아래와 같다.
ABA, AMK, Acleda, Amret, Asia Wei Luy, CAB, Canadia, Chipmong, Cool Cash, Kookmin, LOLC, PPCB, Phillip Bank, Prasac, Prince, Sathapana, Shinhan, Vattanac, Woori Bank/문다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