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관광부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캄보디아의 관광산업이 회복되기 시작했지만 주요 관광 중심지인 시엠립주 상점의 50%가 여전히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관광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7월 31일 기준 캄보디아 내 총 739개의 호텔과 숙박업소 중 520개가 영업 중이고 190개가 임시휴업중이며, 29개가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당은 2,529개 중 2,000여 곳이 문을 열고 363개가 폐업 및 임시휴업을 이어가고 있다.
탑 소페악 관광부 대변인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다른 지방에 비해 시엠립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방으로 상권의 90%가 사업이 중단되고 폐업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외 관광객이 점차 늘고 있지만 아직 관광객이 전에 비해 적어 업주들이 영업재개를 꺼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변인에 따르면 현재 캄보디아를 방문하는 국제 관광객은 전국적으로 약 5,000명이며, 시엠립주에는 하루에 약 700~800명이 방문한다.
케이 첸타 끄라쩨, 라나타끼리 지역 호텔 협회 부회장은 관광산업 분야가 회복되며 호텔과 게스트하우스가 성업 중이지만 인력 및 예산부족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호텔과 게스트하우스가 문을 열지 못하는 것은 재개장할 자금의 부족과 코로나 휴업기간동안 다른 일을 찾아 떠난 직원들이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관광부에 따르면, 2022년 7월 31일 기준 캄보디아의 전체 관광사업 기반은 8천 개에 육박하고 있으며, 이 중 8.63%에 해당하는 681개 사업장이 임시휴업, 6.64%에 달하는 524개 사업장이 폐업했다. 시엠립주에서는 1,196개의 관광관련 사업체 중 651개의 사업장이 폐업했거나 임시휴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