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는 외국인, 정부에서 허가한 카지노에서만 도박이 허용되지만 캄보디아 도박 규제 위원회(CEC)는 캄보디아 지방 곳곳에서 불법 도박이 성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스 피어룬 경제 재정부 캄보디아 도박 관리 위원회의 사무국장은 카페와 상점에서 불법 도박 시설을 허가 없이 운영하는 것은 불법이며 즉시 폐쇄조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속하고 정확한 단속을 위해 관련 부처와 지방 당국이 각종 불법 게임을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캄보디아 법에 따르면 일반 시민들은 도박 센터를 운영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으며 온라인 도박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도박이 금지된다. 현재 감보디아에서 운영되는 140개의 카지노중 60개의 카지노만이 허가를 받았으며 나머지 카지노는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다.
카지노가 없는 작은 마을에서도 온라인 닭싸움, 카드놀이, 캄보디아와 베트남 복권 등 불법 도박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키우 소페악 내무부 대변인은 불법 도박장을 단속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과 여러 차례 협력했다고 밝히며 “불법도박은 마을에서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어 마을 주민들이 협조해 불법도박의 소재지를 신고하고 정보를 제공하면 조속히 폐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사켕 내무부 장관은 절도, 강도, 불법 도박 및 기타 범죄를 더 강력히 단속하여 치안확보에 주력 할 것을 법 집행팀에 지시했다. 그는 특히 피해자 구조, 가해자 또는 인신매매범 기소, 온라인 불법 도박 단속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일반 시민들 또한 불법 도박의 위험성을 인식하며 단속을 강화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프놈펜에 거주하는 템 라타(52)는 “카페로 둔갑한 온라인 도박 업소가 널리 퍼져있고, 그곳엔 아침부터 저녁까지 사람들이 가득차 있는데 대부분이 툭툭기사나 택시기사들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