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외교부가 전 세계 언론에서 들끓고 있는 캄보디아 인신매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9일 춤 사운리 캄보디아 외교부 대변인은 “언론의 과한 부풀림이 해외의 주의를 끌었다”며 “실제 캄보디아에서 일어나는 인신매매 범죄는 언론에서 언급한 만큼 심각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표명했다. 이어 그는 캄보디아 당국에 의해 총 104건이 적발되었고 968명의 피해자 구출 및 용의자 82명을 체포했지만, 구금, 감금과 관련된 건은 19건뿐이며, 대부분은 노동분쟁, 계약 분쟁, 자유 제한, 강제 직무 변경, 채무 문제, 생활 및 근로 조건 불만, 또는 가족들의 실종 신고 등과 관련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주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엘딘 후사이니 모드 하심 대사가 2018년부터 사기 조직에 붙잡혀 있던 말레이시아인 100여 명을 구출했지만, 풀려난 이들 중 캄보디아에 남거나 구출 도움을 거절한 사례도 많다고 한 말을 인용하며 캄보디아에 인신매매가 성행한다는 논란을 부인했다. 아울러 장기와 신체 부위가 고가에 밀매되고 있다는 소문도 거짓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 인신매매대책위원회는 인신매매, 노동 착취, 성매매 반대 작전 계획을 수립해 캠페인을 벌이는 중이다. 내무부는 각 국가기관에 범죄 관련 정보 공유를 요청하며 인신매매 근절을 다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