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봉제 부문 공장 노동자들의 최저임금 투표일인 21일을 하루 앞두고 고용주, 노동자, 정부 측의 의견 충돌은 아직 갈무리되지 않고 있다.
지난 13일 열린 제4회 고용주, 노동자, 정부 3자 회담은 총 51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회의 결과에 따르면 고용주 측이 제시한 최저임금은 현행 194달러보다 3달러 오른 197달러이며, 정부는 그보다 1달러 많은 198달러를 제시한 반면, 노동자 측은 노동자 연합 내부의 의견부터 갈렸는데, 노동자 대표 측 17명 중 8명은 206달러를 주장했으며, 3명은 210달러, 나머지 6명은 214달러에 투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노동자 연합은 교통비와 중식비 인상, 출퇴근 교통편의 안전성 향상, 전문성과 윤리성을 갖춘 보건 처우와 국가사회보장보험(NSSF) 지원을 요구하고 최저임금보다 후한 임금을 지급해 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노동부에 직원들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교육 및 기술 훈련 과정을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고용주 측이 정부에 제시한 요청사항은 물류 운송비 인하, 전기 요금 인하, 및 태양열 시스템 설치 시의 인센티브 등 세 가지이다. 그리고 의류, 신발, 여행용품 부문 성장을 위한 2022~2027년 전략 계획 수립을 요청했다.
한편, 캄보디아 왕립아케데미 키 세레이봣 경제분석가는 정부가 최저임금을 인상할 때 주변국들과의 비교로 경쟁력을 잃지 않는 선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베트남보다 높아진 최저임금이 캄보디아 산업의 리스크를 높이는 길이 될 수도 있기에 당장 노동자들을 만족시키는 것보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작년 최저임금위원회 투표 결과 2022년 최저임금은 192달러였으나 훈센 총리의 개입으로 최종 월 194달러가 최저임금으로 결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