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국민당 당사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한 훈마넷 차기 총리 후보
삼랑시 전 구국당(CNRP) 대표가 지난 13일 SNS을 통해 “훈마넷 중장은 아버지인 훈센 총리의 도움으로 출세해왔다. 훈센 총리는 훈마넷이 자신의 아들이 아니더라도 총리 후보로서 지지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니, 이제 훈마넷은 이를 자랑할 일만 남았다”며 훈마넷이 훈센 총리의 아들이었기에 입학 시 특혜를 입는 등 미국유학을 다녀올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훈마넷은 그 다음날인 14일 SNS에 이러한 주장에 반박하며 삼랑시를 비난하는 11분짜리 동영상을 업로드 했다. 훈마넷은 “처음에는 아버지를 비난하더니, 아버지가 반응을 보이지 않자 이번에는 총리 후보인 나를 공격하고 있다”며 “그는 다른 청년들이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주장한다. 나 역시 CPP를 포함해 캄보디아 전체에 뛰어난 후보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내가 차기 총리 후보가 된 것은 개인이 아닌 다수의 지지를 통해 가능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삼랑시를 비롯한 많은 비평가들은 표현의 자유를 행사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삼랑시는 지금 내가 차기 총리 후보로 지목됐다는 이유만으로 캄보디아국민당(CPP)을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