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안부가 올해 캄보디아에서 노동 착취를 당하던 자국민 약 600여 명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당국의 협력 아래 구출된 피해 노동자들은 캄보디아에 가면 쉬운 업무에 높은 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취업 사기에 속아 캄보디아행을 결정했다가 억류된 것으로, 일부는 고용주에게 신분증마저 뺏긴 상황이었다. 구출 후 합법적인 입국 절차를 밟고 캄보디아에 들어온 피해자들은 바로 본국으로 송환되었고, 불법 루트로 밀입국한 경우 베트남 당국에 신분 확인을 받은 후에 귀국길을 밟을 수 있었다. 베트남 공안부는 자신의 능력과 기술이 전무하다시피 한데도 높은 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사기에 속아 ‘쥐구멍’을 통해 캄보디아로 들어오는 이들은 베트남인이 유일할 거라며 이들을 질책했다.
베트남과 캄보디아 당국은 현재 취업 사기 행각을 벌인 이 인신매매단을 수사 중이다. 베트남 공안부는 자신의 기술로 정당하게 캄보디아에서 달러를 벌어 베트남에 돌아오면 꽤 이익을 볼 수 있지만, 취업 사기의 피해자들은 변변한 기술도 없는 이들이 대부분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