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 예언으로 수천의 인파를 씨엠립의 농장으로 집결시킨 민주동맹(LDP) 정당의 켐비스나 총재를 여전히 추종하는 1천여 명이 계속적으로 해산을 거부하고 있다. 이에 당국은 켐비스나 총재가 구상할 법한 정치적 함정에 빠지지 말라는 훈센 총리의 지시에 따라 강경한 조처 대신 이들의 자발적 해산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 모임은 지방 당국의 허가가 필요한 바, 켐비스나 총재가 해당 서한을 제출하지 않은 이상 새로운 사람들의 농장 출입은 금지된다.
켐비스나 총재는 정치인이 되기 전에 1990년대에 영화배우로 활동했다. 최근에 스스로를 “우주가 보호하는 브라흐마”라고 선언하고는 지난 8월 꿀렌산 기슭의 농장에 추종자들의 집결을 촉구함으로써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자신을 따라야만 “세계적인 쓰나미”를 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공공질서를 위반하고 사회적 불안을 선동하는 불법 행위로 간주하지만, 당국은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어서 체포하거나 군중을 강제 해산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