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 소카 전 캄보디아구국당(CNRP) 총재의 반역혐의 재판은 프놈펜시 법원에서 62건의 청문회를 거쳐 최종 심리 날짜를 평결을 제외하고 12월 21일로 설정했다. 법원은 10월 19일 공청회에서 증인 증언과 반대 신문을 종료하고 12월에 열릴 최종 공판에서 모든 당사자의 최종 변론을 토대로 외세 공모 혐의에 대해 평결을 발표할 것이라고 쁠랑 쏘펄 대변인이 전했다. 켐 소카는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30년의 징역형에 처한다.
켐 소카는 정부를 전복시키려는 외세와 공모한 혐의로 2017년 9월초 뚤꼭구 자신의 거주지에서 체포된 후에 기소되었다. 그 후 보석으로 석방되기 전까지 뜨봉크몸주 뜨러뻬앙 플롱 교도소에서 1년 이상 재판 전 구금되었다. 재판은 2020년 1월에 시작되었지만 이마저도 코로나19 팬데믹을 이유로 공판이 여러 차례 연기되었다. 한편, 최근의 마지막 공판이었던 제62차 청문회에서는 심지어 양측이 거의 질문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따라 판사들은 2개월 동안 양측이 최종 변론을 제출하도록 시간을 주었다.
당시에 검사측은 3개월의 휴정을 요청했고, 정부측 변호인단은 2개월, 켐 소카측은 단 2주간의 휴정 정도를 요구했다. 켐 소카측은 법원이 재판을 5년이나 끌었기 때문에 곧 끝날 수 있도록 짧은 휴정을 원했다. 최종 변론이라면 이미 1심부터 62심까지 준비되어 있어서 굳이 시간이 더 필요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정부측은 “각 당사자가 종결 진술을 준비하기에 2개월의 휴지기가 적절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복잡하고 증거가 많이 들렸다는 이유에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