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11월 11일 현지 언론과의 생중계 인터뷰에서 캄보디아와 외교 관계를 발전시키고 여러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제40차, 제41차 아세안 정상회의 및 관련 회의 참석을 위해 캄보디아를 방문한 드미트로 꿀레바 장관은 올해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캄보디아가 보여준 역할,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한 데 대해 찬사를 보냈다. 즉, 러시아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도록 아세안을 합의에 도달시킴으로써 우크라이나가 동남아시아 우호협력조약(TAC)을 체결하게 했다. 사실 TAC는 우크라이나가 2년 반 전부터 구상한 아시아 전략 초안의 가시적인 결과라고도 전했다.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또한 캄보디아가 일본 당국과 협력하여 지뢰제거 전문가를 파견할 계획인 데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다. 이번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우크라이나는 지뢰제거 장비를 대거 구축하고, 캄보디아 전문가는 우크라이나 지뢰제거반과 긴급 구조대원들에게 일본의 장비 사용방법을 훈련한다. 이는 “유엔 총회의 우크라이나 관련 결의안에서 캄보디아가 우크라이나에 찬성표를 던진 데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지원이 될 것”이다.
앞으로 캄보디아와의 관계 발전을 위해 우크라이나는 양국에 대사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훈센 총리와 이미 이야기된 사안으로서 뿌락 쏘콘 외무장관과의 세부적인 논의가 남았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아시아에 식량을 계속 수출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식량 가격도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꿀레바 장관은 우크라이나와 아세안 간의 관계가 오랫동안 과소평가되었지만, 이제는 “TAC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하고, 무역과 정치 개선 위해 디지털 정부를 구현한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제시한 협력의 유일한 장애물인 러시아의 공격이 해소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사회 기반 시설과 민간인 삶에 피해를 보고 있어서, 한때 전쟁과 대량 학살로 찢긴 캄보디아와 매우 닮아있는 부분이다. 그래서 전쟁이 끝나면 인명을 제외한 모든 것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우크라이나는 세계 최대의 건설 현장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꿀레바 장관은 “캄보디아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재건에 관심이 있다면 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