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보건부와 관련 기관의 공동 보도 자료에 의하면 캄보디아는 모유 수유를 하지 않아 연간 1억 3,770만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 지난 1월 31일 열린 ‘캄보디아 워킹맘을 위한 영·유아 수유 및 출산휴가 개선에 관한 회의’ 에서 모유 수유가 1년 기준 5세 미만 어린이 사망자 수 82만3천명과 유방암으로 인해 사망하는 2만 명을 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워킹맘이 모유 수유를 하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문제에 관한 다양한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모유 수유로 인해 예방 가능한 사망과 의료비용을 합치면 연간 3,400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막을 수 있으며 건강한 모유가 수유된다면 매년 약 2,000명의 어린이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위생적이지 않은 모유 수유로 매년 약 50만 건의 소아 설사와 폐렴환자가 발생한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정부는 2030년까지 모유 수유율을 85%까지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과거 캄보디아는 모유 수유를 장려해 0-5개월 아동의 모유 수유율(CDHS)이 2010년 74%까지 증가했으나 2014년 65%, 2021-2022년 51%로 크게 감소했다. 잉 칸타 파비(Ing Kantha Phavi) 여성부 장관은 정부기관과 민간, 시민사회단체 등에 모유 수유를 위한 시설을 설치할 것을 요청했으며 28곳의 대규모 장소에서 수유 시설 설치가 이뤄졌다. 장관은 “모유 수유는 산모, 유아, 어린이 사망률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어린이들을 건강하게 하고 뇌를 발달시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