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포럼(WEF 본부 제네바)은 최근 2014년도 판 ‘남녀 격차 연차 보고서’(조사 대상 142개국)을 공표했다. 필리핀은 전년 5위에서 4계단 떨어진 9위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필리핀은 정치와 경제 진출 분야에서 "남녀의 격차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에서는 전년에 이어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보고서는 국제 노동기구(ILO)와 유엔 교육 과학 문화기구(유네스코)등의 통계 결과를 바탕으로 경제 활동 진출과 기회 교육 성취도, 건강과 평균 수명, 정치 참여 등 4개 분야에서 남녀 격차를 수치화 했다. 필 리핀은 ‘경제 활동 진출과 기회’ 부분에서 이전 16위에서 24위로, '정치 참여' 부분에서는 10위에서 17위로 각각 순위가 낮아졌다.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ASEAN)회원국에서는 싱가포르(59위), 태국(61위), 베트남(76위), 말레이시아(107위), 캄보디아(108위) 등으로 크게 차이를 냈다. [마닐라] 박선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