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마닐라 박경진 기자>

▲ 29일 밤(현지 시각) 마닐라 공항에서 이륙하려던 라이언에어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탑승자 8명 전원이 사망했다. 사진은 항공기 잔해를 수습하고 있는 소방대원들 모습.  © 호주브레이크뉴스

필리핀 라이언에어 소속 항공기가 마닐라 공항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에는 의료진과 환자도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밤(현지 시각) 필리핀 항공청 관계자는 마닐라 공항에서 이륙하려던 라이언에어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탑승자 8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항공기는 마닐라에서 일본 하네다로 향하던 중 현지시각으로 오후 8시쯤 활주로 끝에서 화염에 휩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마닐라 공항에 있던 시민은 “소방대원들이 동체를 거품으로 투하하면서 밤하늘로 치솟는 거대한 연기 뭉치가 보였다”고 전했다.

항공기 탑승자 8명 중 승무원을 제외하고 의료진 3명과 환자 1명이 탑승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마닐라 국제공항청(MIAA)은 성명을 통해 "불행히도 사고에서 살아남은 승객이 없었다"라며 “사고 직후 원인 규명을 위해 필리핀 민간항공청(Civil Aeronautics Authority of Philippine)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MIAA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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