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지자 달뜨네

뉴스로_USA | 몽골 | 2017.07.29. 05:45

Newsroh=신필영 칼럼니스트

 

 

IMG_8719.jpg

 

 

 

오랫만에 안부를 전합니다

사실은 서울에 도착후 시차(時差)를 극복(克服)하는데   전에 없이 매우 힘이 들었습니다

이런 중에 곧바로 <몽골>여행을 떠나는 무리(無理)가 있었지만, 언젠가 한번은 가고 싶었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마침 몽골의 Tsetserleg , Arkhangai 와 각별한 관계로 매년(每年) 양방 초청(招請)으로 교류(交流)가 있는 월진회(月進會 梅軒 尹奉吉의 회장(會長)인 친구(親舊)인 이우재(李祐宰)와 더불어 여러 회원들과 함께하는 여행(旅行)이어서 나섰습니다.   특히나 일본 립명관대학(日本 立命館大學)의 연구고문(硏究顧問)으로 계신 서승 교수(徐 勝 敎授)도 함께여서 여러가지로 의미(意味)있는 귀한 旅行이라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일행 보다 하루를 먼저 떠나기로한 徐 勝교수와 이우제회장님은  인천공항 A 창구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어쩐지 분위기(雰圍氣)가 어수선한가 했더니, 앞뒤의 질서(秩序)도 없고 안내요원(案內 要員)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수속(手續)을 마쳤습니다

이런 현상(現狀)이 혹시나 국력國力)과 관계9關係)가 있겠구나 했습니다

 

수도(首都) Ulaanbaatar에 도착(倒着) 다음날 우리는 MONGOLIAN FORUM for KOREAN UNIFICATIONGeneral Coordinator Baasanlav LKHAGVAA 敎授를 만났습니다. 우리는 한반도 통일에 대한 여러가지 의견(意見)을 나눌 수 있는 귀한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몽골인으로서는 한반도통일문제(韓半島統一問題)에 대한 유일한 전문가(專門家)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동북아(東北亞)에 있어서의 한반도 통일에 대한 徐 勝교수와의 각별한 대담을 경청(傾聽)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오후에 모든 일행과 함께 목적지(目的地)Arkhangai 17인승 버스로 향했습니다

Ulaanbaatar에서 Arkhagai 까지는 (西)쪽으로 약 465Km로서 6-7시간 거리지만 고속도로(高速道路)가 매우 좋지 않아서 머리가 천정을 올려 받아야 하는 가운데, 11시간 만에 도착을 했습니다몽골에서는 인구(人口) 9만명의 3번째로 큰 도시라고 합니다

 

차창(車窓)의 어느 한쪽 동서남북(東西南北)을 둘러봐도 끝없는 초원(草原)이 무한평선(無限平線)을 이루고 있고, 엄청나게 방목(放牧)하는 가축(家畜)이 보입니다

몽골의 가축의 수가 나라가 소유所有)였을때는 약28백만수 였던것이, 개인소유個人所有)가 되면서 무려 4천만 마리가 넘었답니다

하여간에 주마간산(走馬看山) 이라던가,  계속되는 같은 전경(全景)을 대충 흘려보고 말 수도 있지만, 눈을 돌릴 수가 없습니다

주마간산(走馬看山)이 아니라 주마간초(走馬看草)라고 불러야 맞지 않을까 합니다. 파아란 하늘과 푸른초원이 만나는 곳입니다

 

달리는 도중에 정차(停車)하는 곳이 곧 휴게소(休憩所)가 됩니다안전(眼前)의 대평원(大平原) 전체가 休憩所인것이지요.

일행은 차도(車道로 갈라진 道路를 벗어나서 모두가 하차(下車)를 했습니다. 저녁을 먹기 위하여 자리를 깔고 바너를 켜고 컵라면과 김치, 그리고 깻잎과 캔참치등으로 잘 차려진 식사(食事)가 시작되었습니다.

 

 

IMG_8718.jpg

 

 

누군가가 <해는 저렇듯 지고 달이 뜨는대 술이 어찌 없는가> 하면서 술병을 들고 잔들이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한쪽에서 붉게 해가지고, 다른 한쪽에서 달()이 떠오르고 있는것을 한눈으로 볼 수 있는 순간에 모두는 일제히 침묵(沈默했습니다모두가 가슴을 내리고 있었습니다그런가 했더니 <마시자 ! 우리 모두 찬란(燦爛)來日을 위하여! >

이렇게 하여 우리 일행은 아무런 장애(障碍)없이 뜨고 지는  숙연(肅然)한 대자연(大自然)을 딛고 다시 일어 섰습니다

 

          지는 해와 뜨는 달과 나와 나의 그림자가 대초원(大草原)에서 함께 하니

          이 어찌 나를 따라 움직이는 그림자를 보고 나무랄 수 있겠는가

          이제 곧 그 그림자도 지는 해와 억겁(億劫)의 세월(歲月)로 스러져 갈지라

          오직 가슴에 남아 있는 긴 사연 위에 뜨는 달로 달래여 채우리라

 

우리가 목적지에 倒着한것은  자정을 훨씬 넘긴 시간이었습니다

나는 은근하게 자신(自身)을 향하여 다짐을 했습니다. 호탤 앞에서 보이는 높은 산정(山頂)에 총총한 나무들 사이로 떠 오르는 해(太陽)와 뿌연 콩크릿 건물 사이 사이로 어렵게 지는 달을 보겠다고 작심(作心)을 했습니다흐미하게 스러지는 달빛은 어떤 모양일까

그래도 우거진 나무들 사이를 비집고 떠 오르는 태양을 놓지지 않기 위하여 지친 몸을 지탱해야 했습니다

 

내일  다시 떠 오를 태양을 위하여 !

                                                                                        2017. 7. 25.

 

                            서울 선릉에서    申必泳

 

 

IMG_8720.jpg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신필영의 삶의 뜨락에서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spy

 

  • |
  1. IMG_8718.jpg (File Size:122.7KB/Download:57)
  2. IMG_8719.jpg (File Size:75.3KB/Download:54)
  3. IMG_8720.jpg (File Size:100.7KB/Download:54)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 해지자 달뜨네 file

    Newsroh=신필영 칼럼니스트           오랫만에 안부를 전합니다 사실은 서울에 도착후 시차(時差)를 극복(克服)하는데   전에 없이 매우 힘이 들었습니다 이런 중에 곧바로 <몽골>여행을 떠나는 무리(無理)가 있었지만, 언젠가 한번은 가고 싶었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

    해지자 달뜨네
  • [특파원 리포트] 2016년 노벨문학상의 계절 돌아오다 file

    HOME > 알렉스 강의 몽골 뉴스 >         [특파원 리포트] 2016년 노벨문학상의 계절 돌아오다   올해 수상 향배에 지구촌의 관심 쏠린 가운데, 현재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 배출 1-2-3위 국가는 프랑스(16명)-잉글랜드(11명)-미국(10명)으로 집계돼   알렉스 강 몽골 ...

    [특파원 리포트] 2016년 노벨문학상의 계절 돌아오다
  • 10월 몽골 방문 예정 민초 이유식 시인, 캐나다 캘거리 한인 방... file

    HOME > 알렉스 강의 몽골 뉴스 >         10월 몽골 방문 예정 민초 이유식 시인, 캐나다 캘거리 한인  방송 대담 실황   민초 이유식 시인의 '한민족 정체성 확립에 대한 뚜렷한 평소 소신 및 고귀한 열정'이 얼마나 강렬한지 새삼스레 깨닫게 돼   알렉스 강 몽골 특파...

    10월 몽골 방문 예정 민초 이유식 시인, 캐나다 캘거리 한인  방송 대담 실황
  • [AIPS News] 7월 2일 국제 체육 기자의 날, 부패와의 전쟁은 현재... file

    HOME > 알렉스 강의 몽골 뉴스 >         [AIPS News] 7월 2일 국제 체육 기자의 날, 부패와의 전쟁은 현재 진행 중   국제 체육 기자 연맹 (AIPS), 파리 올림픽 직전인, 1924년 7월 2일 수요일, 스포츠 바로 한복판에 존재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권투 링 안에서 창설...

    [AIPS News] 7월 2일 국제 체육 기자의 날, 부패와의 전쟁은 현재 진행 중
  • [한국의 시] 사랑하는 그대의 옅웃음만이 file

    혼자 감상하시고 퍼나르지는 마십시오. 시적 감흥이 없는 사람들에게 시(詩) 소개해 봤자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일입니다. 마치 하드 디스크 부서진 컴퓨터 키보드 열나게 두드려 봤자 입력이 안 되므로 말짱 헛일인 것처럼........   [한국의 시] 사랑하는 그대의 옅웃음...

    [한국의 시] 사랑하는 그대의 옅웃음만이
  • [몽골] 무하마드 알리 별세, 몽골에서도 추모 물결 file

    HOME > 알렉스 강의 몽골 뉴스 >         [몽골] 무하마드 알리 별세, 몽골에서도 추모 물결   6월 3일 금요일(미국 현지 시각) 별세 이후, 지구촌 언론 매체를 통해, 몽골을 비롯한 지구촌 각국에서 추모 열기 이어져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ㅣ 기사입력  2016/06/07 ...

    [몽골] 무하마드 알리 별세, 몽골에서도 추모 물결
  • [칼럼] 대한민국 방문 몽골 대통령 이름 한글 표기 유감 file

    HOME > 알렉스 강의 몽골 뉴스 >         [칼럼] 대한민국 방문 몽골 대통령 이름 한글 표기 유감   몽골 대통령 이름 한글 표기는, 2005년 6월 22일에 열린 정부-언론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 63차 회의에서 확정된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가 옳은 표기이다   알렉스 강 ...

    [칼럼] 대한민국 방문 몽골 대통령 이름 한글 표기 유감
  • [특파원 리포트] 프린스턴 발 PNKHR의 기세가 몽골에 부디 확산되... file

    HOME > 알렉스 강의 몽골 뉴스 >         [특파원 리포트] 프린스턴 발 PNKHR의 기세가 몽골에 부디 확산되기를   PNKHR의 향후 행보에 대한 몽골 한인 동포들은 물론, 몽골 현지인들의 협력 여지는 현재 시점으로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여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ㅣ ...

    [특파원 리포트] 프린스턴 발 PNKHR의 기세가 몽골에 부디 확산되기를
  •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몽골 재외 투표 개시 초 읽기 file

    HOME > 알렉스 강의 몽골 뉴스 >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몽골 재외 투표 개시 초 읽기   오는 3월 30일 수요일 아침 8시부터 4월 4일 월요일까지 엿새 동안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 1층 재외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ㅣ 기사입력 2016/03/2...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몽골 재외 투표 개시 초 읽기
  • [몽골 인사 칼럼]‘선택’이란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대안(代案)이다! file

    HOME > 알렉스 강의 몽골 뉴스 >         [몽골 인사 칼럼]‘선택’이란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대안(代案)이다!   베. 라그바 박사(Dr. B. Lkhagvaa=Б. Лхагваа), 한반도 통일 지지 포럼 총괄 조정 담당(General Coordinator)(몽골전략연구소 고문) 자격으로 북한 당국에 ...

    [몽골 인사 칼럼]‘선택’이란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대안(代案)이다!
  • [애도(哀禱)] 이기택 (李基澤) 전 민주당 총재 file

    이미 국내외 언론에 보도된 대로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가 2월 20일 오후 1시 향년 80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흔히들, 이기택 총재를 정치인으로 단순하게 알고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그 누구보다도 해외 한민족 교육에 열정을 쏟은 분이기도 했습니다. 삼가, 고...

    [애도(哀禱)] 이기택 (李基澤) 전 민주당 총재
  • [특파원 리포트] 2016 춘제 앞둔 중국 얼롄 풍경 file

    HOME > 알렉스 강의 몽골 뉴스 >         [특파원 리포트] 2016 춘제 앞둔 중국 얼롄(Erlian) 풍경   강 교수, 우리나라의 음력 설날에 해당하는 중국의 2016년 춘제(春节)를 앞둔 중국 현지 분위기 취재 마친뒤 곧바로 몽골 울란바토르로 복귀 완료   알렉스 강 몽골 특...

    [특파원 리포트] 2016 춘제 앞둔 중국 얼롄 풍경
  •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 2016년 중국 춘제 취재 위해 ... file

    HOME > 알렉스 강의 몽골 뉴스 >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 2016년 중국 춘제 취재 위해 중국 얼롄(Erlian) 입성 강 교수, 우리나라의 음력 설날에 해당하는 중국의 2016년 춘제(春节)를 앞둔 중국 현지 분위기 취재 마친뒤 곧바로 울란바토르로 복귀한다 알렉...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 2016년 중국 춘제 취재 위해 중국 얼롄 입성
  • 몽골 복귀 D-1, 서울 거리에도 푸시킨의 흔적이 있었네 file

        1월 22일 금요일 오후, 명동 거리를 거닐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던 러시아 시인 푸시킨과, 모스크바 거리에 이어, 서울 거리에서 다시 조우(遭遇)하다!      나탈리야 니콜라예브나 곤차로바(Наталия Николаевна Гончарова)라는...

    몽골 복귀 D-1, 서울 거리에도 푸시킨의 흔적이 있었네
  • [특파원 리포트] 모스크바에서 알렉산드르 푸시킨을 만나다 file

    HOME > 알렉스 강의 몽골 뉴스 >         [특파원 리포트] 모스크바에서 알렉산드르 푸시킨을 만나다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 모스크바 알렉산드르 푸시킨 기념 박물관 전격 방문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ㅣ 기사입력 2016/01/20 [16:03]     【Seoul(Kor...

    [특파원 리포트] 모스크바에서 알렉산드르 푸시킨을 만나다
  • [특파원 리포트] 모스크바 외곽에서 보리스 파스테르나크를 만나다 file

    HOME > 알렉스 강의 몽골 뉴스 >         [특파원 리포트] 모스크바 외곽에서 보리스 파스테르나크를 만나다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 1958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자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기념 자택-박물관 및  공동 묘지 전격 방문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특파원 리포트] 모스크바 외곽에서 보리스 파스테르나크를 만나다
  • [동영상] 2015년 몽골 주재 언론 보도 활동 총정리 file

        [동영상] 2015년 언론 보도 활동 총정리 (2015. 12. 30)   2015년이 저뭅니다. 오늘이 12월 30일 수요일이니, 이제 하루 남았습니다. 그야말로,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저로서는 정신없는 한 해였습니다.   그동안, 대학 강의에 크게 지장을 안 주는 범위 내에서, 어...

    [동영상] 2015년 몽골 주재 언론 보도 활동 총정리
  • 저무는 한-몽골 수교 25돌, 몽골 한인 사회 위상 강화와 무궁한 ... file

    HOME > 알렉스 강의 몽골 뉴스 >         저무는 한-몽골 수교 25돌, 몽골 한인 사회 위상 강화와 무궁한 번영을 위하여   지금이야말로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 요원들과 몽골 주재 한인 동포들이 유기적으로 융합하여 ‘공공 외교 협력 요원 제도’ 활동을 묵묵히 개시해...

    저무는 한-몽골 수교 25돌, 몽골 한인 사회 위상 강화와 무궁한 번영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