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복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캄보디아지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캄보디아지회(회장 박광복)가 지난 2월 23일 오전 10시 프놈펜선린교회 교육관에서 제2기 비전대학 강좌를 실시했다.
노인회가 주관하는 비전대학 프로그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범유행 사태로 지난 2년간 사실상 중단되었다가 최근 제1기 학장인 프놈펜한인교회 서병도 담임목사에 이어 프놈펜선린교회의 이유진 담임목사가 학장직을 이어 받으면서 제2기로 지난달 26일부터 재개되기 시작했다.
이날 올해 두 번째 강좌는 서정수 강사의 레크레이션으로 시작했다. 참석자들은 이리저리 몸을 움직여 놀이에 참여하고 넌센스 퀴즈, 보물찾기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면서 숨겨진 동심을 일깨우고 서로간의 친목을 다지는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다음으로 류기종 목사의 색소폰 연주가 이어졌다. 류기종 목사는 색소폰으로 윤복희의 ‘여러분’을 연주했다. 참석자들은 조용히 눈을 감고 선율을 감상하거나 노래를 부르며 애수에 잠겼다. 또한 열렬한 앵콜 요청에 류기종 목사는 복음성가인 ‘낮엔 해처럼’으로 연주를 마쳤다.
제2기 비전대학 두 번째 강좌는 윤기섭 박사의 ‘스마트폰 이용법’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윤기섭 방사는 강좌를 통해 노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의성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했다. 특히 ‘스마트 스위치’라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핸드폰과 PC를 연동하여 핸드폰의 내용을 백업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이밖에도 △해킹을 예방하는 방법 △암호를 잃어버리지 않는 요령 △핸드폰에 설치되는 악성 애드웨어 이해 등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몰라서는 안 될 필수적인 휴대폰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박광복 노인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비전대학이 사실상 중단 되었다가 이유진 학장님의 협조를 통해 2년 만에 재개할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비전대학 재개를 시작으로 노인회의 캄보디아 내 활동반경이 점차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유진 비전대학장은 “비록 협소한 장소이지만 노인비전대학을 유치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비전대학을 통해 캄보디아 내 많은 노인분들이 교류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시길 희망한다”며 “꾸준히 출석하는 참석자에게는 개근상을 수여할 계획”이라며 비전대학 참여를 독려했다.
정명규 재캄보디아한인회장도 이날 비전대학 강좌 현장을 방문해 참석자들의 학구열을 응원했다. 그는 “한인회가 노인회 활동에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더불어 조만간 노인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큰 이벤트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노인회가 주관하는 비전대학은 참가비가 없으며 고령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비전대학은 매달 마지막 목요일 오전 10시에 프놈펜선린교회 교육관에서 실시되고 있다.
한편 노인회는 지난 18일 신한캄보디아은행(행장 김남수)이 현지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컴퓨터 기초 활용 교육을 위해 라온제나어린이합창단(단장 옥해실) 내에 개원한 ‘신한 컴퓨터교실’을 통해 더욱 효과적인 노인 대상 디지털 문화 체험 및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문다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