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다 아던 총리 사임 후임총리 '크리스 힙킨스' 당선 확정
'저신다 케이트 로렐 아던 제 40대 총리'는 혹스베이 전당대회 중 예정된 연설을 통해 늦어도 2월 초까지는 총리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1월 19일 사임을 발표했다. 그녀는 사임 이유를 5년여간 국정을 수행하며 피로도가 쌓였고, 차기 총선을 대비해 떨어진 지지율을 올릴 수 있는 후임자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자신은 정치적 휴식기를 가지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후임자는 ‘크리스 힙킨스’ 교육부 장관으로 2023년 뉴질랜드 노동당 지도부 선거에서 후보자에 공모하여 1월23일에 당선이 확정되었다.
아던 총리는 2008년 노동당 비례대표 20번으로 당선되어 중앙 정치에 본격적으로 입문했으며, 24세에 국회의원이 된 대런 헉스 다음의 최연소(28세) 국회의원이 되었다. 그녀는 2011년과 2014년에도 비례대표로 연임에 성공했는데 2017년 2월 ‘마운트 알버트’ 선거구 보궐선거에 도전 당선되어 처음으로 지역구 의원으로 원내에 진입했었다.
뉴질랜드의 첫 한국인 국회의원인 멜리사리 (이지연)의원은 2023년 한인회 ‘신년하례식’ 행사에서 앞으로 6선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 리 의원은 2008년 국민당의 하원으로 첫 선출된 후 2020년 선거에서 국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되어 현재 5선이 되기까지 아던 총리(노동당)와 같은 지역구인 ‘마운트 알버트’에서 활동하고 있다.
저신다 아던 총리 사임으로 잠시 공석이었던 총리직에 신임총리로 당선된 ‘크리스 힙킨스(44)’ 교육, 경찰 담당 장관은 집권당인 노동당 전당대회(22일)를 열어 단독 후보로 출마했으며 당 대표로 선출되면서 앞으로 아던 총리를 이어 국정을 이끌게 되었다. 그는 2008년 뉴질랜드 의회에 입성했으며 지난 2020년 보건부 장관에 임명된 뒤 코로나 팬데믹 대응을 주도해 대중적 인기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총리에 사모아 출신 ‘세풀로니’ 의원이 확정됐다.
힙킨스 총리는 기자 회견에서 총리직은 “내 인생의 가장 큰 책임이자 특권”이라며, 앞에 놓인 도전에 힘이 나고 흥분된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매체들은 그의 풍부한 국정 경험을 설명하며 집권 노동당이 가장 안전한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25일 총독 집무실에서 취임선서 절차를 밟은 뒤 곧바로 뉴질랜드 41대 총리에 취임하게 된다.
차정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