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 좌초됐던 범고래(orca) 한 마리가 군인들까지 나선 끝에 무사히 바다로 돌아갔다.

 

11 12(오전 11 30분경 블레넘(Blenheim) 남쪽 그래스미어(Grassmere,) 호수 인근의 마펠스(Marfells) 해변에서 좌초된 범고래 한 마리가 인근에 사는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이후 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해 자연보존부(DOC) 직원들을 포함해 수 십 여명의 주민들이 나섰지만 6m 길이에 달하는 범고래를 돌려보내는 작업은 쉽지 않았다.

 

결국 군인들까지 출동해 물체를 들어올리는 일종의 에어백인 폰툰(pontoons)’이라는 장비까지 동원한 끝에 처음 발견된 지 하루가 넘은 13(오후 1 30분경 만조 시간에 맞춰 고래를 바다로 되돌려 보내는 데 성공했다.

 

아직 완전한 성체는 아닌 것으로 여겨지는 이 범고래의 무게는 1.5톤 정도인 것으로 추정됐는데고래 구조에 나섰던 자원봉사자들은 고래에게 루시(Lucy)’라는 애칭을 붙여주었다.

 

이날 구조작전에는 25명의 군인들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전날 밤 도움 요청을 받은 뒤 13일 새벽 530분경 장비를 가지고 현장에 도착해 바다까지 이어지는 도랑을 팠다.

 

이날 해변에는 언론 관계자들을 포함해 소식을 들은 수백 여명의 주민들이 모여 작업을 지켜봤는데,현장에 있던 고래 전문가는 군인들이 구조작업에 큰 도움을 주었다면서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종종 바다로 되돌아간 고래가 다시 좌초되는 경우도 있는데이에 대해 고래 전문가도 제 힘으로 헤엄쳐 돌아간 고래가 계속 바다에 머물기를 바라지만 이는 자연의 이치에 달렸다고 말했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184 뉴질랜드 구입 7개월 만에 쏙 빠져버린 약혼반지의 다이아몬드 NZ코리아포.. 18.08.07.
1183 뉴질랜드 국경 막혀 두 달째 학교 못 가는 6살 한국 어린이의 사연 NZ코리아포.. 20.07.22.
1182 뉴질랜드 국경 통제는 당분간 지속, 관광객 유치 위한 노력 NZ코리아포.. 20.06.05.
1181 뉴질랜드 국내 이민 업체, 불법 행위 적발돼 NZ코리아포.. 18.04.05.
1180 뉴질랜드 국민 3분의 1 "수입 격차 점점 벌어지고 있다" file 굿데이뉴질랜.. 14.04.02.
1179 뉴질랜드 국민 대다수 “정부 총기관리 정책 변화 ‘옳다’” NZ코리아포.. 19.04.17.
1178 뉴질랜드 국민당 당수 경선 점점 열기 더해 NZ코리아포.. 18.02.19.
1177 뉴질랜드 국민당 새로운 리더 사이몬 브릿지스 - 마오리출신으로는 첫번째 NZ코리아포.. 18.02.28.
1176 뉴질랜드 국민당, 소득 중하층 첫 집 구매 시 최고 2만 달러 지원 예정 file 굿데이뉴질랜.. 14.09.01.
1175 뉴질랜드 국방부 보안 기밀 서류, 차안 쓰레기 봉투에서 도난 후 되찾아 NZ코리아포.. 18.07.31.
1174 뉴질랜드 국제시장 상품가격 하락, 뉴질랜드 달러 약세로 완화 일요시사 20.04.09.
1173 뉴질랜드 국제적인 ‘별 관측 명소’로 지정 신청한 스튜어트 아일랜드 NZ코리아포.. 18.10.21.
» 뉴질랜드 군인들까지 동원된 좌초된 범고래 살리기 성공해 NZ코리아포.. 17.11.15.
1171 뉴질랜드 규정대로 임금 지급하지 않은 식당 대표 “7만 달러 벌금 내게 돼” NZ코리아포.. 18.04.20.
1170 뉴질랜드 그린피스, 남극의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충격적인 증거 발견 NZ코리아포.. 18.06.08.
1169 뉴질랜드 글로벌 사기, 뉴질랜드 피해자 증가 NZ코리아포.. 18.07.02.
1168 뉴질랜드 금년 NZ 최고 소시지는 “조카와 숙모가 만든 스웨덴식 소시지” NZ코리아포.. 20.10.31.
1167 뉴질랜드 금년 고등학교 졸업자, 내년도 대학 및 기술 무상 교육 NZ코리아포.. 17.12.06.
1166 뉴질랜드 금년도 여름, 예년 평균보다 2.3도 더 높아 가장 뜨거운 여름 NZ코리아포.. 18.02.26.
1165 뉴질랜드 금메달리스트에서 노숙자로...두려움에 떠는 한 오클랜드의 여성 NZ코리아포.. 18.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