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선거 출마 노동당 후보 “전전긍긍”
시드니 서부 끝자락 펜리스 지역을 중심으로 한 린지(Linsay) 지역구의 에마 후사(38, 노동당) 연방하원의원의 수퍼 갑질 의혹의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이번 주 토요일 실시되는 보궐선거에도 자칫 노동당 후보들에게 거센 후폭풍이 되지 않을까 노동당 지도부는 노심초사하고 있다.
수퍼 갑질의 장본인 에마 후사 의원은 파문이 거세지자 휴가를 내고 두문불출하고 있다.
여권은 현재 “빌 쇼튼 노동당 당수는 당장 에마 후사 의원을 출당 조치하라”며 공세를 강화했다.
언론들도 “있을 수 없는 갑질이다”며 에마 후사 의원에 대한 비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마 후사 의원은 의원실 직원에게 자신의 애를 돌보게 하고 강아지 용변을 치우게 하는 등 온갖 갑질을 자행했고, 2016년 연방총선 이후 최근 2년 동안 그의 갑질에 견디지 못한 의원실 직원 20명이 그의 곁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Ch7 뉴스는 에마 후사 의원의 직원 1명이 펜리스 지역에서 후사 의원의 강아지를 산책시키면서 용변을 치우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내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갑질은 직원들에 대한 횡포와 괴롭힘 부당 지시에 그치지 않고 납세자의 혈제도 자기돈처럼 마구잡이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
후사 의원은 국고로 운영되는 정부 차량을 자시의 이혼 소송을 맡은 변호사를 만나로 가는데 사용하는 등 다양한 출장비 남용 의혹에도 내몰리고 있다.
빌 쇼튼 노동당 당수는 “에마 후사 의원이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고 있으며, 현재 노동당 내부 감사를 실시하고 있는 만큼 결과를 지켜보자”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자료사진. 연방의회에서 발언중인 에마 후사 의원. 그를 바라보고 있는 동료 의원은 이중국적 파동으로 의원직에서 물러난 후 다시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한 수잔 램 당시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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