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의 산불로 인한 피해 규모가 천문학적 수치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향후 호주의 통화정책 및 경제 지표에도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국내외 경제 분석기관들은 우선적으로 다음달 호주의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아울러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은 큰 타격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

 

UBS "호주내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커져"

글로벌 금융기관UBS는 호주중앙은행(RBA)이 다음달 4일 올해 처음 소집되는 월례통화조정이사회를 통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더욱더 커졌다고 진단했다.

UBS는 다우존스를 통해 "호주 산불로 성장세가 제약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산불이 경제에 미치는 완전한 영향을 파악하기는 시기상조지만,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이 기관은 덧붙였다.

UBS는 "호주는 지난 몇 달간 산불로 타격을 받았고,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로 다시 돌아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전망은 다양한 기관에서 호주의 GDP 성장 둔화 전망에 기초한 것으로 풀이된다.

 

RBC 캐피털 마켓 “GDP  성장 하향으로 금리 인하 불가피

글로벌 투자은행 RBC 캐피털 마켓 호주 본부는 올해 호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2.4%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호주 산불로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RBC 캐피털 마켓은 산불로 1분기와 2분기 GDP 증가율이 각각 0.2%, 0.1%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그다음 몇 분기 동안은 경제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산불이 인프라, 농업, 지역 사업에 준 피해를 정부 지출, 민간 재건, 소비 개선이 어느 정도 상쇄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RBC는 향후 몇 분기 동안 고용이 악화할 수 있으며, 호주중앙은행(RBA)이 오는 2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웨스트팩 " 호주 산불 피해 규모,   70억 달러"

웨스트팩 은행도 산불로 인해 호주 국내총생산(GDP)이 0.2~0.5%가량 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웨스트팩은 호주 산불로 인한 현재까지의 피해 규모가 약7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이같이 추정했다.

이번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규모는 2009년 빅토리아주 산불 때보다 크지만, 2010~11년 퀸즐랜드주 홍수 때보다는 적을 것이라는 게 웨스트팩의 설명이다.

웨스트팩은 또 이번 산불이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상당히 불확실하다면서도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은 농업과 관광업이 집중된 곳으로 이는 호주 경제의 1%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부터  NSW주를 중심으로 SA, VIC  등 사실상 호주 동남부 지역을 훑고 간 산불로 28명이 사망하고, 가옥 2천 채가 전소했으며 막대한 규모의 삼림이 불에 탔다.

 
산불 피해를 입은 국토 면적은 한국 절반 크기로 호주 소방당국은 산불 위험이 끝날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나마 이번주 목요일부터 다음주 초까지 계속 비가 내릴 것으로 예고되면서 전 국민이 안도하고 있는 분위기다.

 

©연합뉴스/TOP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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