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켈리 한 기자>

 

▲ 크리스천 포터 호주 법무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ABC와의 인터뷰에서 "호주에서 코로나19가 더 확산된다면 생물보안법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Qldaah youtube 캡처  © 호주브레이크뉴스

 

지난 2일 지역 사회 감염이 최초 보고된 호주에서 ‘생물보안법’ 적용에 대한 법무 장관의 발언이 주목을 끌고 있다. 사실상 강제 조치를 시행 항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호주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구금이나 강제 치료가 가능하도록 한 '생물보안법'(biosecurity Act)을 적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크리스천 포터 호주 법무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ABC와의 인터뷰에서 "호주에서 코로나19가 더 확산된다면 생물보안법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는 가장 효과적이고 인권을 가장 덜 침해하는 방식으로 사용돼야 한다. 모든 상황에서 정당하고 합리적이라고 여겨져야 한다"며 "최후의 수단"이라고 부연했다.

 

이 발표는 호주에서 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발생한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호주는 전날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했다 귀국한 78세 남성이 숨지면서 첫 사망자가 나왔다. 확진자는 2일 현재 30명이다. 

 

이 법이 적용되면 정부는 다양한 통제를 비롯해 구금이나 강제 치료 조치까지 취할 수 있다. 어길 경우 처벌도 가능하다.

 

통제에는 자가격리, 마스크 등 보호장비 착용, 전문가 검진, 진단 샘플 제공, 강제 백신 및 기타 치료 등이 포함돼 있다. 

 

통제 지역을 뜻하는 '인간 건강 대응 구역'(human health response zones)도 지정할 수 있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특정 지역을 폐쇄하거나 격리하는 것이다.

 

가장 극단적인 경우 바이러스에 노출되거나 증상을 보이는 사람을 구금하고 보건당국의 지시에 따르지 않을 경우 강제 치료를 할 수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벌금이 내려진다고 보도 한 바 있다.

 

포터 장관은 "호주에서 코로나19가 더 확산된다면 이 법이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고 호주 국민들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관행과 지시,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호주 국민에겐 낯설 수 있지만 앞으로 몇 달 간은 매우 중요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news2020@aubreaknews.com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757 호주 호주-한국, 외교 국방 2+2에 북한 ‘반발’…호주, 북한 위협 일축 톱뉴스 17.10.19.
1756 호주 <10.15 NSW주 보궐선거>국민당, 힘겹게 지역구 수성…지지율 크게 이탈 톱뉴스 17.10.19.
1755 호주 “일요일 근무수당 삭감 조치 존속” 톱뉴스 17.10.19.
1754 호주 시드니 도심 소매업자들, 크리스마스 앞두고 ‘한숨’ file 호주한국신문 17.10.19.
1753 호주 정부 보조금 수혜 자료에서 드러난 ‘가난의 대물림’... file 호주한국신문 17.10.19.
1752 호주 웨인스타인 성추행 파문? “헐리우드만의 문제 아니다” file 호주한국신문 17.10.19.
1751 호주 Top 10 drives around the Northern Territory(2) file 호주한국신문 17.10.19.
1750 호주 ‘기부 천사’ 빌 게이츠, 거액 기부로 ‘최고 부자’ 자리 ‘위태’ file 호주한국신문 17.10.19.
1749 호주 <Lincoln in the Bardo> 작가 선더스, 올해 ‘맨부커상’ 영예 file 호주한국신문 17.10.19.
1748 호주 “고령 근로자 고용 차별, 호주 경제성장 저해 초래할 것...” file 호주한국신문 17.10.19.
1747 호주 시드니 ‘공유자전거’ 시스템 도입 3개월... ‘난관’ 봉착 file 호주한국신문 17.10.19.
1746 호주 ‘2017 HSC’ 시험 시작, 학생들 ‘고군분투’ 모드 file 호주한국신문 17.10.19.
1745 호주 NBN 기반의 인터넷-무선전화 소비자 불만, 크게 늘어 file 호주한국신문 17.10.19.
1744 호주 ‘사커루’의 러시아 월드컵 ‘플레이오프’ 경기일 확정 file 호주한국신문 17.10.19.
1743 호주 스트라스필드 광장서 ‘음식과 재즈’ 이벤트 예정 file 호주한국신문 17.10.19.
1742 호주 NSW 주 정부, 이너웨스트 대중교통 개선안 발표 file 호주한국신문 17.10.19.
1741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3분기 낮은 경매율, “둔화 조짐 아니다”... file 호주한국신문 17.10.19.
1740 호주 “한국의 목소리” 매력 만발 톱뉴스 17.10.14.
1739 호주 테이블 매너는 확실히 지킨다! 톱뉴스 17.10.14.
1738 호주 “시드니 단독 주택이 사라지고 있다” 톱뉴스 17.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