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배어드(Mike Baird) NSW 주 재무부 장관은 최근 호주 통계청(ABS)이 내놓은 실업률 등의 수치를 인용, NSW 주 경제가 강한 성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호주 통계청 자료 인용, 언급... NSW 실업률 5.8%로 가장 낮아
NSW 주가 공식 실업률 통계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임으로써 호주 각 주 가운데 경제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NSW 주에서는 1만4천 개의 직업이 새로 추가됐다. 호주 통계청(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ABS)의 계절에 따른 NSW 실업률 조정 수치는 5.8%로 이는 국가 실업률에서 정상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수년 동안 광물자원이 풍부한 서부 호주(Western Australia) 주는 광산개발 붐에 힘입어 호주 각 주 가운데 가장 낮은 실업률을 보여 왔다. 하지만 이번 ABS의 계절별 실업률 수치에서 서부 호주는 5.9%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3개월 동안 무려 1.7%가 상승한 것이다.
지난 주 목요일(13일) ANZ 은행이 구인광고를 통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NSW 주의 새 직업은 지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NSW 주 재무부의 마이크 배어드(Mike Baird) 장관은 “이 같은 긍정적인 수치는 NSW 경제가 성장의 탄력을 받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관은 “NSW 주 실업률은 호주 전체에서 가장 낮은 수치”라며 “실업률이 낮아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됐지만 마침내 NSW 주 경제가 비중 있게 성장하기 시작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경제학자들은 월간 고용 수치가 일시 올라가기는 했지만 최근의 결과는 광산붐의 쇠퇴에 따른 호주 국가경제의 약화로 NSW 주가 상대적으로 경제적 강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분석하시도 했다
어쨌거나 지난 주 나온 실업률 관련 자료는 지난 2분기 동안 NSW 주의 경제 성장이 다른 어느 주보다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주 수요일(12일) 발표된 웨스트팩 멜번 연구소의 소비자 심리조사는 NSW 주 경제에 대한 낙관론자가 비관적인 시각보다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최근의 소매판매 수치 또한 다른 어느 주보다 강한 성장세를 드러내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주택 부문에서는 지난 1월 주거지 건축허가 승인이 5.4%, 지난 한 해 연간 34.1%가 늘어나는 등 오랜 침체를 벗고 경기활황의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달 호주 국가 실업률은 그 달에만 4만7천 개의 직업이 추가됐음에도 6.0%로 변동이 없었다. 이로 인해 풀타임 고용은 8만500명이 늘었으며 반면 파트타임 직업은 3만3천 개가 없어졌다. 하지만 통계청은 고용률 조사 표본의 변동이 고용률의 큰 상승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언급했다.
직업을 갖고 있거나 직장을 구하는 잠재적 노동자의 비중인 참가율의 증가를 제외하고 국가 실업률은 하락해 있었다. 이는 0.2%가 상승해 64.8%로 집계됐다.
고용률은 최근 발표된 콴타스(Qantas) 항공의 직원 감축, 빅토리아(Victoria) 주와 남부 호주(South Australia) 주 자동차 공장의 폐쇄 결정 등을 포함함 부정적인 소식 이후 집계된 것이다.
경제연구기관인 컴섹(CommSec)의 세반스 세바스찬(Savanth Sebastian) 경제분석가는 “최근의 자료는 고용창출의 핵심 분야가 변화할 것임을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다”면서 “일부 대기업에서의 직장 손실보다는 중고 규모의 비즈니스에서 일자리가 더 많이 발생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통계청의 이번 조사 결과 퀸즐랜드(Queensland) 주는 직업 성장 면에서 가장 강세를 보여 지난 달 3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겨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게 실업률도 6.2%에서 6.1%로 하락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