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7월 벡슬리(Bexley) 소재 한 공용 주차장에서 수 발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바실 히자지(Bassil Hijaji). 당시 18세의 그는 코만체로 바이키 갱(Comanchero Bikie gang) 조직원으로 알려져 있다.
바실 히자지 사건 관련... 경찰, 23세 남성 ‘살인죄’ 기소
지난 해 7월 시드니 남부 벡슬리(Bexley)의 한 공용 주차장에서 ‘drive-by-shooting’ 공격으로 총을 맞아 사망한 바실 히자지(Bassil Hijazi. 당시 18세)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은 금주 수요일(19일) 이 사건의 용의자 한 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날 아침 파이브덕(Five Dock) 소재 한 주택에서 히자지 사건 용의자로 23세의 남성을 체포했으며, 살인죄로 기소했다고 ABC가 보도했다.
바실 히자지는 지난 해 7월16일 벡슬리 소재 알바인 스트리트(Albyn Street) 상의 공용 주차장에서 총기공격을 받아 사망했다(본지 1053호 보도).
경찰에 따르면 불법 조직인 코만체로 바이키 갱(Comanchero Bikie gang) 조직원인 히자지는 사건 당시 이곳 주차장의 차 안에 앉아 있었으며, 다른 갱 조직원으로 보이는 2명이 그에게 접근 총격을 가했다.
히자지는 두 명의 남성이 접근하는 것을 알아채고 도주하려 했으나 실패했고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허스트빌(Hurstville)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이 사건 한 달 전에도 벡슬리 소재 프린스 스트리트(Princes Street)에서 총기공격을 받은 바 있으며, 당시에는 목에 경미한 상처만 입었었다.
이후 경찰은 히자지에게 상대 조직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면서 신변보호를 약속했지만 히자지는 끝내 사건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프린세스 스트리트에서의 사건 이후 경찰에 협조만 했어도 그는 두 번째 총기공격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이 사건을 수사해온 NSW 경찰청의 ‘Strike Force Doust’ 팀은 지난 해 12월 벡슬리 알바인 스트리트 상의 한 CCTV 영상에서 용의자로 보이는 2명의 사진을 확보, 언론에 제공하며 공개수배(본지 1074호 보도)를 하는 등 점인 검거를 위해 적극적으로 매달렸다.
‘Strike Force Doust’ 팀은 총기 등 강력범죄 수사를 전담하기 위해 조직된 수사팀으로, 중동계범죄 수사대(Middle Eastern Organised Crime Squad)와 세인트 조지 경찰서(St George Local Area Command) 소속 경찰 다수가 합류해 있었다.
당시 ‘Strike Force Doust’ 팀은 당시 CCTV 동영상을 공개하며 중동계 인물이며 이들은 흰색 도요타 코롤라 승용차를 타고 히자지에게 접근했었다고 밝혔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