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실업률).jpg

호주 통계청(ABS)이 최근 5월 호주 실업률 자료를 발표한 가운데 호주 각 지역별로 실업률 수치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NSW, 주택 경기로 성장 주도... 타 지역도 일자리 창출 지속

 


광역 시드니 도심과 해안 지역 및 북부 다윈(Darwin)과 서부 호주(Western Australia)의 퍼스(Perth) 남부 도시 번버리(Bunbury)가 호주에서 실업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퀸즐랜드(Queensland) 입스위치(Ipswich), 타스마니아 남동부, NSW 서부 내륙은 직장을 구하기 가장 힘든 곳이었다. 또한 빅토리아(Victoria) 주 SPC 통조림 공장으로 유명한 셰파톤(Shepparton), 멜번 북부의 흄(Hume) 지역 역시 구직자를 힘들게 하는 곳으로 조사됐다.

 

호주 통계청(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ABS)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호주 전체 실업률이 이전과 같은 5.8%를 보인 가운데 주 각 도시 및 지역별로 실직자 비율은 큰 차이를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시드니 모닝 헤럴드 등을 발행하는 페어팩스 미디어(Fairfax Media)가 ABS 자료를 토대로 호주전역을 86 지역으로 구분해 실업 수치를 분석, 눈길을 끌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지난 주 금요일(1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13개 구역으로 구분해 분석한 시드니의 경우 7개 구역이 2~4%의 낮은 실업률을 보였다.

 

광역 시드니 가운데 실업률이 가장 낮은 곳으로는 시드니 동부(eastern suburbs), 도심 및 도심 반경 지역(city and inner-city), 남부 시드니가 호주에서 가장 낮은 2%의 실업률을 보였으며, 시드니 북부 해안 지역과 북부 호주(Northern Australia) 주도인 다윈(Darwin), 서부 호주(WA) 번버리(Bunbury)가 2.3%, 브리즈번 동부(Brisbane east) 2.7%, 시드니 지역 버큼힐스(Baulkham Hills)와 혹스버리(Hawkesbury), 서덜랜드(Sutherland)가 2.9%로 낮은 실업률 수치를 보였다.

 

빅토리아(Victoria) 주에서는 멜번 도심 남부(Melbourne's inner south)와 동부 외곽(outer east), 빅토리아 북서부, 질롱(Geelong)과 발라랏(Ballarat) 지역이 빅토리아 주에서 가장 낮은 4.6~5.4%의 실업률 수치를 보였으며, 반면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난 빅토리아 주 셰파튼(Shepparton)이 9.2%, 멜번의 흄(Hume) 지역이 8.9%로 집계됐다.

 

퀸즐랜드에서는 브리즈번(Brisbane) 서쪽 입스위치(Ipswich)가 호주 전역에서 가장 높은 10.3%의 실업률을 기록했으며, NSW 헌터밸리 및 머레이 지역(Hunter Valley and Murray regions), 타스마니 서부 및 북서부 지역, 퀸즐랜드 와이드 베이(Wide Bay), 빅토리아 흄 지역도 8~9%의 높은 실업률 수치를 보였다.

 

ABS가 지난 주 목요일(12일) 발표한 실업 관련 통계는 또한 실업률 수치의 변화가 없는 가운데 일부 주에서는 새로운 직업이 창출되는가 하면, 일자리 창출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NSW 주의 경우 가장 많은 2만2천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으며 빅토리아 1만9천 500개, 서부 호주 6천800개, 남부 호주 4천500개, 타스마니아 3천800개, 그리고 퀸즐랜드는 2천4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

 

이에 대해 커먼웰스 은행(Commonwealth Bank) 가레스 에어드(Gareth Aird) 경제학자는 “NSW 주에서 실업률이 하락한 것은 월별 변동성에 따른 것이며, 다른 주에서는 일자리 성장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퀸즐랜드와 NSW 주가 호주 전체 고용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NSW의 경우 강한 주택가격 상승과 특히 조화로운 통화정책에 부응해 다양한 경제 부문에서 힘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각 주별 실업률에서는 서부 호주 주가 광산투자 둔화에도 불구, 5%로 호주 전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 각 지역별 실업률 수치

▪NSW 주(낮은 실업률)

1. Sydney, eastern suburbs : 2.0%

2. Sydney, city and inner south : 2.0%

3. Sydney, Northern Beaches : 2.3%

4. Sydney, Sutherland : 2.9%

5. Sydney, Baulkham Hills and Hawkesbury : 2.9%

 


▪NSW 주(높은 실업률)

1. Far West and Dubbo region : 9.6%

2. Sydney, southwest : 9.5%

3. New England region : 9.2%

4. Murray region : 8.1%

5. Hunter Valley(Newcastle 제외) : 8.0%

 


▪VIC 주(낮은 실업률)

1. Melbourne, inner south : 4.6%

2. Melbourne, outer east : 5.0%

3. Victoria, Grampians, Mildura, Murray region : 5.0%

4. Geelong : 5.4%

5. Ballarat : 5.4%

 


▪VIC 주(높은 실업률)

1. Shepparton : 9.2%

2. Melbourne, Hume region : 8.9%

3. Victoria, Warrnambool, southwest region : 7.8%

4. Melbourne, west (Brimbank, Maribyrnong, Wyndham) : 7.7%

5. Melbour, north-east (Banyule, Darebin, Nillumbik) : 7.5%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97 호주 시드니 inner-south west 30개 이상 교외지역 ‘하이스쿨 선택 구역’ 개편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196 호주 호주인구의 지속적 성장으로 높은 기준금리, 더 오랫동안 이어질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195 호주 호주 총리, 중국 방문 라이프프라자 23.10.23.
194 호주 호주 억만장자, Trump "미국의 외교 비밀 공개" 라이프프라자 23.10.23.
193 호주 호주, 中 관계회복 속도내나…총리 방중 앞두고 문화재 반환 라이프프라자 23.10.26.
192 호주 팬데믹 당시 ‘고용 보장’ 위한 ‘JobKeeper 프로그램’, 중요한 역할 했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191 호주 탄력 받고 있는 ‘build-to-rent’ 주택, 임대위기 완화에 도움 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190 호주 “인구 증가-검은색 계열의 지붕이 도시 중심가 ‘열섬’ 만들어낸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189 호주 시드니 일부 지방의회, 건축-개조 신청 거부 가능성 최대 6배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188 호주 경매 통한 주택구입, 지금이 적기? 올해 봄 시즌, 입찰경쟁 ‘하락’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187 호주 Where to find the best craft beer in Hunter Valley, NSW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186 호주 ‘NSW Young Liberals’, 당에 ‘Z세대 주택구입 능력 정책 우선’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185 호주 주택부족 해결의 한 방안으로 ‘파라마타-빅토리아 로드’ 재개발 제시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184 호주 City of Canterbury-Bankstown, 학교 앞 횡단보도 업그레이드 완료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183 호주 인공지능 설비 연결 자동차, 도로상의 여러 사고 방지-생명 구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182 호주 호주 중앙은행, 5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 단행... 모기지 보유자 ‘타격’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181 호주 ‘e61 Institute’ 보고서, “직종 전환 감소가 호주 경제 발목 잡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180 호주 시드니 시, 도시 가로수 주종 이루는 플라타너스 ‘단계적 교체’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179 호주 “NSW 주 정부는 ‘주택공급 목표’ 위한 야심찬 계획, 단념해선 안 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178 호주 호주 부동산 시장 회복세... 광역시드니 대부분 교외지역 주택가격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