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드니 주택 가격).jpg

금주 화요일(13일)에 발표된 호주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시드니 주택 가격이 2014년 2분기 동안 3.1%, 아파트 가격은 3.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8% 인상... 시드니, 브리즈번, 멜번 성장 이끌어

 


금주 화요일(13일)에 발표된 호주 통계청(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ABS) 자료에 따르면 시드니 주택 가격이 2014년 2분기 동안 3.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가격 역시 같은 기간 동안 3.2% 증가했다.

또한 ABS는 NSW 주의 현재 주거용 부동산 평균 가격이 66만4700달러로 분석했다.

 

시드니 지역 주택가격 상승은 작년 12월 분기 5.4%가 치솟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절반 가까이 떨어져 2.4% 성장에 그쳤다.

 

패어팩스(Fairfax) 미디어 소유인 도메인 그룹(Domain Group)의 수석 경제학자 앤드류 윌슨(Andrew Wilson) 박사는 “시드니는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투자 활동으로 전국 부동산 가격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NSW 주의 투자자들은 호주 전국의 부동산 투자시장 가운데 거의 50%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HSBC의 폴 브록햄(Paul Bloxham) 수석 경제학자는 투자자들이 시드니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에 동의하며 “시드니 시장이 과열되기 시작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새로운 주택 대출 가운데 투자자들의 비율이 사상 최고치에 이른다”면서 “나는 호주 부동산 시장에 거품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특히 현재와 같은 시드니 주택시장 추세가 계속된다면 약간의 우려스러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윌슨 박사는 “지금까지의 성장세를 본다면 경제성의 제약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과거의 상승폭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인트 조지 뱅킹 그룹(St George Banking Group)의 한스 쿠엔(Hans Kunnen) 수석 경제학자 역시 주택가격 상승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주 호주 중앙은행(Australian Reserve Bank)은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하며 작년 8월 이후 12개월 동안 최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기준금리 2.5%는 지난 6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이다.

 

ABS에 따르면 시드니 지역 주택가격은 지난 1년 동안 16.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드니 주택시장의 거의 대부분이 지난 12개월 동안 가격 상승을 경험했다.

아파트 시장에서는 100만 달러 미만 가격대의 부동산이 최고의 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ABS의 주거 부동산 가격 지수에 따르면 호주 내 8개 대도시의 2014년 6월 분기 평균가격 상승률은 1.8%였으며 이 수치는 시드니, 멜번, 브리즈번의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브리즈번은 같은 기간 동안 1.7%가 상승하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가격 상승 결과를 보였다.

 

AMP 캐피탈(AMP Capital)의 쉐인 올리버(Shane Oliver) 수석 경제학자는 “금리가 계속해서 낮게 유지될 경우, 브리즈번의 주택가격 성장률은 시드니를 넘어서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6월 분기 동안 멜번의 주택 가격 상승률은 1.4%였으며, 애들레이드(Adelaide) 1.2%, 다윈(Darwin)과 캔버라(Canberra) 0.7%, 호바트(Hobart)는 0.2%가 상승했으며 퍼스(Perth)는 0.3% 하락했다.

 


정영혁 기자

yhchung@koreanherald.com.au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17 호주 중앙은행 미셸 블록 부총재, 차기 총재 선임... 금리 인하 시작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3.07.20.
316 호주 대다수 호주인들, “이민자 유입 너무 많다”... ‘적다’는 이들은 극히 일부 file 호주한국신문 23.07.20.
315 호주 호주 실업률 다시 하락... RBA, 8월 통화정책 회의서 금리인상 가능성 ↑ file 호주한국신문 23.07.27.
314 호주 호주와 뉴질랜드 모두 인플레이션 수치 하락 중... 일부 주요 국가들 비교는 file 호주한국신문 23.07.27.
313 호주 시드니 지역에서의 ‘은밀한’ 코카인 사용량,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수치 file 호주한국신문 23.07.27.
312 호주 심화되는 이상기후... 시드니 다수 교외지역, 더 많은 ‘tree canopy’ 필요 file 호주한국신문 23.07.27.
311 호주 ‘파워풀 여권’ 순위... 호주 186개국-한국 189개국 무비자 방문 가능 file 호주한국신문 23.07.27.
310 호주 Auction theory... 경매 통한 거래방식이 부동산 시장에 암시하는 것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7.27.
309 호주 스리랑카와 호주의 국가정체성 탐구 소설, 올해 ‘마일즈 프랭클린 문학상’ 수상 file 호주한국신문 23.07.27.
308 호주 12년 만에 가장 무더웠던 북반구의 7월, 올 여름 호주의 예상되는 기후는 file 호주한국신문 23.07.27.
307 호주 ‘School zones’ 속도위반 적발 가장 많은 시드니 교외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23.07.27.
306 호주 정부 예산, 200달러 흑자 전망되지만... “올해 ‘생활비 경감’ 추가 조치 없을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3.07.27.
305 호주 연방정부 최초의 ‘Wellbeing budget’, 호주인들 ‘더 부유하고 장수’하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3.07.27.
304 호주 ‘주거 스트레스’, 지방 지역으로 확산... 민간단체들, “정부 행동 필요”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23.08.03.
303 호주 Year 12 학생들, 대학 입학시 원격 수업보다는 ‘캠퍼스 활기’ 원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8.03.
302 호주 시드니 주택 시장의 ‘FOMO’ 심리, 3개월 사이 7만 달러 가격 폭등으로... file 호주한국신문 23.08.03.
301 호주 기후변화와 관련된 극한의 날씨, “세계유산 위협하는 공통의 적...” file 호주한국신문 23.08.03.
300 호주 올해 6월까지 12개월 사이, 광역시드니의 임대료 최다 상승 교외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8.03.
299 호주 새로운 계열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초기 단계 환자에 ‘효과 가능성’ 보여 file 호주한국신문 23.08.03.
298 호주 호주에서 가장 외로움을 느끼는 이들은 누구...? 노년층 아닌 중년의 남성들 file 호주한국신문 23.08.03.